북 “5개년 계획 성과 완결”···‘사회주의 강국’ 첫 단계 성공 자평[북 9차 당대회]

곽희양 기자 2026. 2. 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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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건설 새 단계 진입 토대” 계획 준비
“전국 동시·균형적으로 진보” 지방 발전 평가
“중요 보고 있었다” 언급했지만 내용은 미공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조선노동당 9차 대회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제9차 대회 2일차 회의에서 “5개년 계획들이 성과적으로 완결됐다”고 밝혔다. 8차 대회 때 제시한 경제·국방 분야 등의 5개년 발전계획의 달성을 공표한 것으로, 2035년까지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채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당대회를 개막한 지난 19일부터 당 중앙위원회 총화에 대한 토의를 이날 이어갔다. 당 중앙위원회는 당 정책을 책정하고 국가 사업을 설계·실행하는 핵심 기구다 .

통신은 2021년 1월 8차 대회 이후 지난 5년이 “혁명발전에 있어서 심원한 의미를 가지는 대변혁, 대전환의 연대기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8차 대회가 결정한 각 분야의 5개년 계획들이 성과적으로 완결됐(다)”며 “8기 기간의 투쟁과정을 통해 주체적 힘이 비상히 증대”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5년을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에로 향한 첫 단계”라고 칭하며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발전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북한이 오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과 연관된다. 북한은 지난 5년 간의 경제·국방 분야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당대회에서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8차 당대회 이후 북한의 혁명발전론이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 단계에 있다고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8차 대회 이후 5년을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개척기로, 9차 대회 이후를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도약기로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가 “전국이 동시적으로, 균형적으로 진보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놨다”고도 평가했다. 낙후한 지방을 발전시키는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평양에 뉴타운을 짓는 ‘화성지구’ 사업의 성과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새시대 5대당 건설노선 관철을 위한 투쟁 속에서 당의 영도력과 조직력, 전투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새시대 5대당 건설노선은 김 위원장이 2022년 12월 내놓은 사상을 말한다. 이번 당 대회에서 해당 사상을 당 규약에 반영해,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중대한 역사적, 실천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지만, 중요보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대회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위원 등 주요 간부 선출, 부문별 협의회, 결정서 채택·결론,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당 규약에 ‘민족·평화통일’ 문구 삭제 여부를 포함한 대남 메시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한 대화 의지를 포함한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7차 대회는 나흘 동안, 8차 대회는 여드레 동안 열린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조선노동당 9차 대회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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