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mg으로 눈물량↑"…눈 건조할 때 필요한 이것

김정주 기자 2026. 2. 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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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원료 '마키베리추출물' 이야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 건조와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각막과 결막이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ROS)가 증가하며 산화스트레스가 쌓이고, 이는 눈물샘 세포와 각막 상피세포 손상으로 이어져 눈물 생성량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가운데 '마키베리추출물(제2025-8호)'이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하루 섭취량은 마키베리추출물로서 60mg이다.

마키베리는 학명 Aristotelia chilensis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이 원산지인 베리류 열매이다. 짙은 보라색을 띠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남미 마푸체(Mapuche) 부족은 오랜 세월 마키베리를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해 왔으며, 체력 회복과 염증 완화 등을 위해 섭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베리의 대표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폴리페놀 화합물로, 식물의 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색소다. 이 가운데 델피니딘 계열은 특히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마키베리추출물은 열매를 원재료로 추출·농축·건조한 원료로, 총 안토시아노사이드 함량이 367mg/g을 충족해야 한다.

눈 건조로 인한 산화스트레스는 MAPK(p38, JNK), NF-κB, NLRP3 inflammasome, Nrf2-Keap1 등의 신호전달 경로를 통해 염증과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그 결과 각막 상피세포와 눈물샘 세포가 손상되고,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진다.

실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가시광선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 마우스 유래 시세포(661W 세포)에 마키베리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세포사멸과 활성산소 생성, p38 단백질 인산화가 억제됐고 세포 생존율은 증가했다.

안구건조를 유도한 마우스에 10일간 마키베리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결과, 눈물샘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감소했고 세포 밀도와 분비 기능이 회복됐다. 감소했던 눈물 분비량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눈 건조와 피로를 자각하며 하루 4시간 이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만 30~60세 성인 남녀 74명이 마키베리추출물을 하루 60mg씩 4주간 섭취한 결과, 쉬르머 검사(Schirmer's test)에서 눈물 분비량이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시각적 통증 강도 비율 척도(VAS) 점수 역시 개선됐고, 눈의 불편감 증상(DEQS) 점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마키베리추출물의 항산화 및 세포보호 작용과 관련이 깊다. 건조한 환경, 장시간 운전이나 독서, 사무 업무,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눈 표면에 산화스트레스가 축적될 경우 항산화 성분이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기능 회복을 돕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50세 이상 중·노년층은 노화로 인해 항산화 방어 능력이 저하되고 눈물샘 기능이 감소하기 쉬워 안구건조증 위험이 높아진다. 이때 항산화 작용을 하는 마키베리추출물 섭취가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섭취 시 주의도 필요하다.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알레르기 체질 등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이상사례 발생 시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원재료인 마키베리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콜레스테롤, 혈당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이 된 시대에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루 60mg의 마키베리추출물 섭취가 눈물 분비 개선과 눈의 불편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약사의 한 마디

마키베리는 남미의 마푸체(Mapuhe) 부족 사이에서 수백년 동안 약초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체력 회복과 전반적인 활력 증진을 위해 마키베리를 일상적으로 섭취했다.

* 해당 기사는 약사공론 학술 세션인 대한약사저널 학술 기고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건강 정보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