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나쁠수록 치매 위험성 ‘쑥’…2780만명 분석한 美 연구진 경고 나왔다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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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노출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노출이 고혈압·우울증·뇌졸중 위험 증가와도 유의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들 질환 역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집단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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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뇌졸중을 겪은 고령층은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모리대 옌링 덩 교수 연구팀은 19일(현지시간) 국제 의학 학술지 ‘PLOS Medicine’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65세 이상 미국 메디케어(Medicare) 수혜자 약 2780만 명을 대상으로 5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노출과 알츠하이머병 신규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새롭게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인원은 약 300만 명에 달했다.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전 5년간 평균 PM2.5 노출 농도가 3.8㎍/㎥ 높아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약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노출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뇌졸중 병력이 있는 고령층에서 위험 증가는 더 뚜렷했다. PM2.5 농도가 3.8㎍/㎥ 높아질 경우,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약 10.5% 증가했다. 반면 고혈압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집단에서는 같은 수준의 유의미한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노출이 고혈압·우울증·뇌졸중 위험 증가와도 유의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들 질환 역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만성 질환이 ‘중간 단계’로 작용해 초미세먼지와 알츠하이머병을 연결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기오염이 다른 만성 질환을 거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주로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울러 뇌졸중 병력이 있는 고령층은 대기오염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전 세계 약 5700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 대기오염은 그동안 고혈압·뇌졸중·우울증 등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집단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시사된다”며 “환경적 위험 요인과 임상적 취약성이 겹치는 고령 인구에서 대기질 개선은 치매 예방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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