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상가 공실… 금감원, 부동산·임대업 리스크 점검

민서연 기자 2026. 2. 21.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 당국이 올해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기업 여신의 건전성을 집중 점검한다. 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면서 시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연체율은 2년 새 3배 가까이 뛰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은행도 부동산·임대업 대출 연체율을 상시 점검하며 대출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때 ‘안전 대출’이었으나 줄어드는 추세

금융 당국이 올해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기업 여신의 건전성을 집중 점검한다. 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면서 시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연체율은 2년 새 3배 가까이 뛰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올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부동산·임대업 부실 채권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면서 부동산·임대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누적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2023년 4분기 평균 0.1%였던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부동산·임대업 연체율은 작년 4분기 평균 0.27%로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5%로, 역대 4분기 기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부동산·임대업 대출로 이뤄져 있는데, 부동산·임대업 대출은 약 30%다.

부동산·임대업 대출 부실은 자영업 침체와 맞물려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0.52% 하락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공실이 늘면서 임대료가 떨어졌다.

은행들은 작년부터 관련 대출을 줄이거나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부동산·임대업 대출 잔액은 2024년 12월 말 42조8955억원에서 지난해 말 36조5138억원으로 1년 새 6조4000억원 줄었다. 다른 은행도 부동산·임대업 대출 연체율을 상시 점검하며 대출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도 신규 영업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활황인 주거용 부동산 시장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은 몇 년째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실도 많아 담보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