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늘길 넓히는 '30조 원의 승부수'... 보잉 항공기 90대 전격 도입
![선푸꾸옥항공(Sun Phu Quoc Airways)이 지난 18일 또 럼 서기장이 임석한 가운데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선푸꾸옥항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552779-26fvic8/20260220234417321myok.jpg)
19일(현지 시각) 현지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트남항공과 선푸꾸옥항공은 보잉과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단은 가자 평화위원회 개막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일정 중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베트남항공은 2030년부터 2032년까지 보잉 737-8 기종 50대를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이에 2030년까지 전체 보유 항공기는 15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기단 현대화 로드맵의 핵심 단계로 보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해당 기종을 국내선과 아시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총 여객 수송 1억6800만 명, 화물 물동량 225만 톤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이사회 의장은 "항공사가 항공기, 재무, 고급 인력 측면에서 전방위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50대의 787-8 항공기 투자가 연료 효율이 높은 현대적 기단 구축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가 2030년 이전 5성급 항공사 도약을 목표로 보잉과의 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737-8은 최대 약 200석, 최대 항속거리 6570km를 갖춘 보잉의 대표 기종이다. 차세대 엔진과 개선된 공기역학 설계, 최신 윙렛을 적용해 이전 기종 대비 약 20% 연료를 절감하며, 항공기 1대당 연간 평균 36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서명식과 별도로 베트남항공 경영진은 향후 30대의 광동체 항공기 추가 도입 계획도 보잉과 논의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1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US EXIM 뱅크, 씨티은행 등 미국 금융기관과 항공기 투자 자금 조달 및 재무 구조 설계, 리스크 관리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같은 날 선푸꾸옥항공도 보잉 787-9 드림라이너 40대를 225억 달러 규모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 민 쯔엉 선그룹 회장은 "보잉과의 협력이 그룹이 구축 중인 관광·리조트 생태계와 연계한 세계적 항공사 설립의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787-9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푸꾸옥을 세계로, 세계를 푸꾸옥으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기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87-9 드림라이너는 최대 항속거리 1만4000km 이상, 약 290석의 수용 능력을 갖췄다. 현재 베트남에서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인 항공사는 베트남항공이 유일하다. 선푸꾸옥항공은 2025년 4분기 운항을 시작했으며, 최근 8번째 협동체 항공기를 도입했다. 계획에 따라 2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추가로 인도받아 2월 말까지 총 10대로 기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비엣젯항공도 미국 기업 및 금융기관과 63억 달러를 넘는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프랫앤휘트니와는 A321neo 및 A321XLR 44대에 장착될 GTF 엔진 공급과 종합 정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규모는 약 54억 달러다. 또한 그리핀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와는 보잉 737-8 6대를 구매하기 위해 약 9억6500만 달러 규모 금융 조달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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