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자 의원 ‘14k 금배지’도 ‘은 도금’으로…80% 비용 절감 나선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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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이 착용하는 금배지를 '은도금 금배지'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야마현 지방 방송사 튤립TV 등에 따르면 도야마현 의회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기존 14K 금배지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은도금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본 전국 지자체 의회에서도 14K 금배지를 은도금이나 금도금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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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이 착용하는 금배지를 ‘은도금 금배지’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비용 부담이 커지자 제작 방식을 바꿔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야마현 지방 방송사 튤립TV 등에 따르면 도야마현 의회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기존 14K 금배지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은도금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야마현 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의원 배지 1개당 가격은 약 4만엔(약 37만4000원)이었지만, 지난해 금값 급등으로 약 10만엔(약 93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 만에 가격이 2.5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내년 봄부터 배지 속은 은으로 제작하고, 표면에 두껍게 금을 입힌 ‘은도금 금배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반 금도금처럼 금을 얇게 입히는 방식이 아니라 긁힘이나 변색 위험이 적어 4년의 임기 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야마현 관계자는 “금도금은 정말 얇은 금박을 입히는 형태라 조금만 손대도 흠집이 나거나 변색 우려가 있다”며 “내구성 측면에서 볼 때 4년 임기 동안 사용할 것을 고려하면 금도금보다 은 도금 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도야마현 기준 은도금 금배지의 가격은 1개당 약 1만6000엔(약 15만 원)으로, 기존 14K 금배지 대비 약 8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도야마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전국 지자체 의회에서도 14K 금배지를 은도금이나 금도금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도쿄도 의회 상징인 의원 배지의 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소재 변경 필요성이 논의됐다. 도쿄도 의원 배지는 순금 42%, 순은 58%가 들어간 ‘10금’으로 제작된다.
또 도쿄도 의회는 배지를 대여품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1970년대 초반부터 의원들에게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이에 다선 의원에게도 기존 배지를 반납받지 않고 새 배지를 지급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2년 기준 14K 이상 금배지를 채택한 일본 의회는 27곳이었지만, 2027년에는 17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은도금 금이나 금도금을 채택하는 의회는 10곳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오후 거래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017달러 선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했다. 금값은 이달 초 온스당 5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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