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그렇게 경고해도’…“일단 사” 주택매매 심리 반등

임정환 기자 2026. 2. 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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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 주택매매 심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중저가 단지가 많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는 기류로 해석된다.

서울 주택매매 지수는 지난해 10월 137.5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1월 128.3으로 급락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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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전경. 독자제공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 주택매매 심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중저가 단지가 많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는 기류로 해석된다.

20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22.1로 전월대비 6.3포인트 올랐다.

전국 152개 시군구 지역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된다.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115를 상회하면 집값 상승 국면으로 여긴다.

특히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7.5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도 138.2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주택매매 지수는 지난해 10월 137.5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1월 128.3으로 급락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기상도를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보합)를 제외한 24개구가 상승 국면에 들었다. 특히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구로구, 강서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외곽지역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상승 2단계 국면에 들었다.

실제 지난달 주택 거래량도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은 9343건으로 지난해 11월(7241건) 이후 계속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한풀 꺾였던 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의 경우 수도권 주요 도심에 주택 6만호를 공급하는 1·29 주택 공급 대책과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화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와 관련한 주택시장 반응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효과가 일부 포함됐고, 서울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여겨지던 외곽지역의 기저효과가 주택 매매 소비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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