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집행부 5분의 3 ‘물갈이’…‘적대적 두 국가’ 명시 가능성
[앵커]
이번 노동당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눈에 띈 점은 당대회 집행부가 무려 60% 가까이 교체됐단 겁니다.
특히 대남통인 김영철 10국 고문이 빠지고, 최선희 외무상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세대교체의 의미를 유지향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노동당 고위 간부들이 당 대회 주석단에 줄줄이 오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은 인사들을 살펴보니, 5년 전 8차 대회 때와 크게 바뀌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엔 경제를 총괄하는 박태성 내각 총리가, 오른쪽엔 최측근 조용원 당 비서가 보입니다.
5년 전 주석단 1열에 있던 김영철, 박봉주, 오수용 등 이른바 원로 그룹이 빠졌고,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등이 자리를 대신 채웠습니다.
집행부의 60% 가까이, 권력 핵심부의 세대교체가 대거 이뤄진 겁니다.
김영철 10국 고문 같은 대남 인사가 모두 배제된 건, '적대적 두 국가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인데, 이번 대회에서 당 규약에 명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부소장 : "대남 관련 조직이 축소되거나 폐지되었다 고, 김영철이 과거에 맡았던 역할은 최선희에게로 넘어갔다 라고..."]
최선희 외무상의 부상은 최근 북러 관계 밀착과 김 위원장 딸 주애의 후견 역할 덕으로 풀이됩니다.
후계자로 거론되는 딸 주애는 집행부 명단엔 없었지만 당 대회 기간 의미 있는 공식 직함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이 1972년 올랐던 '주석' 지위를, 손자 김정은이 계승할 수 있을지도 이번 당 대회의 또다른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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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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