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본 갔다 왔는데 너도?”…한국인들 참 많이 가더니 중국까지 제쳤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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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여파로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1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9만75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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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츠텐카쿠 타워가 위치한 나니와구의 신세카이 지역에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여파로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일본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1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9만75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던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감소의 핵심 요인은 중국 시장 급감이다.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38만5300명으로 지난해 1월(98만520명)보다 60.7% 줄었다. 1년 새 약 59만명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중국인 방문객 감소는 외교 갈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 등도 맞물리며 양국 관계가 경색됐다.

여기에 춘제(음력 설) 연휴 일정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춘제가 1월 하순에 시작됐지만 올해는 2월 중순으로 이동하면서 1월 방일 수요가 분산됐다. JNTO는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과 연휴 시기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1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일본인이 전 세계를 무대로 떠난 해외여행객은 107만 2600명이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이 1위, 대만(69만4500명), 중국, 미국(20만7800명), 홍콩(2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급감한 사이 한국이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올라선 셈이다.

한국·대만·호주는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17개 시장도 1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공백을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일정 부분 상쇄했지만, 중국 비중이 워낙 컸던 만큼 전체 방일객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한·일 간 항공 노선 확대와 엔저 효과, 짧은 비행시간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며 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중국 변수는 외교·정치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단기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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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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