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을 막은 것, 하나은행의 저조한 화력

손동환 2026. 2. 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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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181cm, C)은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꿨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37-52로 졌다. 7승 8패로 종료했다. 청주 KB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으나, KB와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린다. KB와의 상대 득실차 역시 ‘-20’이다.

진안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2차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모든 구단과 동시에 협상할 권리를 얻었다. 진안의 선택은 하나은행이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3억 6천만 원(연봉 : 3억 원, 수당 : 6천만 원)’의 조건으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진안은 하나은행 이적 후 8경기에서 평균 16.0점 10.9리바운드(공격 4.1)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리그 평균 득점 2위와 리그 평균 리바운드 1위를 질주했다. 하나은행의 새로운 1옵션으로 거듭나는 듯했다.

그러나 진안은 부상 때문에 신음했다. 하나은행에서의 첫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2025년 5월부터 이상범 감독과 함께 했다. 이상범 감독이 ‘에너지 레벨’과 ‘기동력’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진안도 더 편하게 농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단독 1위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하나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하나은행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시즌 초반 같지 않아서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안의 골밑 활약이 두드러져야 한다.

진안은 경기 초반 볼을 쉽게 잡지 못했다. 최이샘(182cm, F)의 타이트한 수비 때문이었다. 최이샘에게 밀려다녔다. 그리고 경기 시작 1분 28초 만에 첫 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을 너무 빠르게 사용했다.

진안은 의욕을 표출했다. 그러나 돌파 도중 볼을 간수하지 못했다. 진안의 왼손 드리블이 진안의 무릎을 맞은 것. 진안답지 않은 턴오버가 나왔ㄷ.

다만, 진안을 막던 최이샘이 경기 시작 3분 18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신한은행도 이때 팀 파울에 걸렸다. 진안을 방해했던 요소가 사라진 것.

그러나 진안은 손맛을 좀처럼 보지 못했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노 마크 점퍼 또한 놓쳤다. 하나은행은 경기 시작 5분 넘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0-4로 신한은행한테 밀려다녔다.

하나은행이 여러 보조 장치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과 진안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쿼터에 야투 2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6-9로 1쿼터를 마쳤다.

진안은 1쿼터 종료 31초 전부터 코트에 없었다. 2쿼터 시작할 때에도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김정은(180cm, F)과 양인영(184cm, F)을 프론트 코트진으로 내세워서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점수는 좀처럼 쌓이지 않았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55초에 진안을 재투입했다. 진안에게 ‘점수’를 기대했다.

진안의 슛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진안의 손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3분 넘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이지마 사키(172cm, F)가 2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끌었다. 그리고 진안은 다음 공격권에서 원 드리블 점퍼를 성공. 손맛을 처음으로 느꼈다.

손맛을 느낀 진안은 침착해졌다.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를 띄운 후,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 후 점퍼를 성공. 11-13을 만들었다. 2쿼터 시작 4분 만에 신한은행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시켰다.

진안은 양인영과 처음으로 합을 맞췄다. 양인영에게 볼을 건넸다. 양인영이 더 좋은 찬스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은 2쿼터 종료 3분 16초 전 13-18로 밀렸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썼다. 진안을 포함한 하나은행 선수들은 터닝 포인트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

하나은행 벤치도 변칙 라인업을 썼다. 김정은과 진안, 양인영을 한꺼번에 투입한 것. 진안은 공격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다. 진안이 2쿼터 마지막 4점을 만들었고, 하나은행은 17-18로 전반전을 마쳤다.

진안은 2쿼터 후반처럼 찬스를 내지 못했다. 동료들과 볼을 주고 받았다. 신한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

다만, 팀원들이 휘말릴 때, 진안이 직접 나섰다. 돌파 동작으로 신한은행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신한은행의 수비 동작을 조금이라도 위축시켰다.

진안은 무엇보다 버티는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신경 썼다. 특히, 미마 루이(185cm, C)의 골밑 공격을 방해했다. 진안이 하나은행의 고민을 덜어줬고, 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5분 34초 전 동점(22-22)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이 신이슬(170cm, G)에게 3점을 맞았으나, 진안은 신한은행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슛 동작 없이도 파울 자유투를 던졌다. 비록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 못했으나, 신한은행을 조금이나마 붙잡았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26-33로 4쿼터를 시작했다. 진안이 공수 모두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간격을 곧바로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시작 2분 32초 만에 14점 차(26-40)로 밀렸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진안은 핸드-오프 플레이와 속공 가담으로 활로를 뚫었다. 점퍼로 직접 점수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저조한 페이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한은행과의 간격 역시 좁히지 못했다. 2쿼터에만 8점으로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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