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리원·박지우·신지아…뜨개질 삼매경에 빠진 선수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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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임리원(19)은 대표팀 선배들 사이에서 '센스 만점 막내'로 통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선수촌 출입 카드를 보관할 케이스를 직접 뜨개질해 선배들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30·미국)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부상으로 설원을 떠나 있을 때 뜨개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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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엔 임리원처럼 뜨개질이 취미인 선수가 여럿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언니’ 박지우(28)도 귀마개와 머플러, 카드 지갑 등을 직접 만든다. 2년 전 뜨개질에 입문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9)는 카디건을 만들 정도로 실력이 좋다. 프리스타일 스키 이윤승(20), 봅슬레이 채병도(25) 등도 한때 뜨개질에 심취했던 적이 있다.

이들에게 뜨개질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승부 세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30·미국)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부상으로 설원을 떠나 있을 때 뜨개질을 시작했다. 경기마다 자신이 새로 만든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존슨은 활강 경기 전날 밤 헤어밴드를 뜨개질하느라 평소보다 30분 늦게 잠들기도 했다. 존슨은 “너무 오랫동안 스키 고민에 빠져 있으면 좋지 않다. 난 뜨개질할 때 스키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때부터 심리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선수들이 ‘집단 뜨개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임리원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21일)에 출전한다. 올림픽 데뷔전을 앞둔 그는 “뜨개질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림픽 첫 무대를 앞두고 뜨개질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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