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을 버틴 아이돌…허찬미, 오디션에서 트로트까지 생존의 기록[★인명대사전]

허찬미는 데뷔보다 탈락이 더 많았던 가수다. 소녀시대 데뷔조에서 시작해 네 번의 오디션 무대를 거쳤고, 여러 번 데뷔가 무산됐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 2009년 소녀시대 데뷔조, 첫 번째 탈락

허찬미의 시작은 ‘데뷔하지 못한 데뷔조’였다.
그는 어린 시절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비공개 연습생이었지만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주목받았고, 소녀시대 데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최종 데뷔 멤버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어린 나이와 짧은 연습 기간 등이 이유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17세의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첫 번째 도전을 마무리했다.
■ 2010년 남녀공학 첫 데뷔, 그리고 중단

그는 혼성그룹 남녀공학 멤버로 첫 데뷔에 성공했다. ‘Too Late’로 데뷔한 그는 후속곡 ‘삐리뽐 빼리뽐’ 활동에서 음악 방송과 예능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긴 연습생 생활 끝에 얻은 첫 무대였으나 일부 멤버 논란으로 그룹 활동은 중단됐다.

이후 유닛 그룹 파이브돌스로 활동을 이어가며 ‘이러쿵 저러쿵’으로 멜론 연간 차트 10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건강 문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2012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다.
■ 2016년 ‘프로듀스 101’, 다시 시작된 경쟁

그가 다시 대중 앞에 선 것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서였다. 긴 공백 끝에 선 무대에서 그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방송이 이어지면서 그는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장면에서 경쟁 연습생을 바라보는 표정과 인터뷰 발언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며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특히 소녀시대 데뷔조 출신이라는 이력이 강조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확산됐다. 결국 그는 최종 순위 26위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데뷔조 진입에는 실패했다.
■ 2017년 ‘믹스나인’ 탈락, 그리고 2020년 솔로로 다시 선 무대

‘프로듀스 101’ 이후 허찬미는 그룹 하이컬러로 재데뷔를 준비했으나 JTBC ‘믹스나인’에서 탈락하며 팀 데뷔는 무산됐다. 또 한 번 데뷔 기회가 무산된 순간이었다.
그는 2020년 7월 23일,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번 좌절을 겪은 끝에 찾은 새로운 출발이었다.
■ 2021년 트로트 전향, 새로운 시작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같은 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아이돌부 참가자로 출연했다.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 무대로 올하트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최종 TOP14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2021년 디지털 싱글 ‘찬미쓰 트롯: 해운대 밤바다’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반복된 좌절 속에서도 무대를 떠나지 않았던 허찬미는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
■ 2026년 ‘미스트롯4’, 7전8기 허찬미

허찬미는 TV조선 ‘미스트롯4’에 참가하며 다시 오디션 무대에 섰다.
남진의 ‘님과 함께’를 록 트로트로 재해석한 무대로 주목받았고, 1차전 ‘진(眞)’에 선발되며 오디션 도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무대에 서온 그는 ‘트롯오뚝이’라는 별칭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다.
김감미 기자 gamm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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