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에 이제는 대만에도 밀린 한국 야구…WBC 우승 가능성 9위, 대만은 8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20개 출전국 중 9위로 나타났다.
MLB닷컴은 20일 2026 WBC에 참가하는 20개 출전국 가운데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9위로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한국은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끝으로 전력이 약해졌지만, 이번에 합류한 한국계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2009년 대회 이후 한국이 예전 위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며 “KBO리그 스타 선수들에 한국계 혈통을 지닌 MLB 선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승 1순위’는 미국이었다. 2023년 대회와는 다르게 그동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투수진이 보강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중심으로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여기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등 타선도 빈틈이 없다.

2023년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23년 대회보다 전력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주축으로 한 전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일본프로야구(NPB)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이토 히로미(닛폰햄) 등 두터운 선발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가 3~5위에 포진했고 멕시코가 6위, 캐나다가 7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8위에는 1라운드에서 한국의 가장 큰 8강 경쟁 상대로 꼽히는 대만이 올랐다. MLB닷컴은 “한국은 2024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숴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재능이 풍부한 투수진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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