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망령 제압’ 앞장선 한동훈 “세력 숙주 장동혁 끊어내야 보수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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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을 '체포 대상 여당 대표이면서도' 저지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수괴로 1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틀째 '윤석열 노선 제압을 통한 보수 재건'을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판결 부정과 함께 '윤석열 절연을 앞세우는 세력이 절연할 대상'이라고 강변하자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SNS를 통해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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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죄 부정 張 “尹 절연 앞세운 세력을 절연”
韓 “張 ‘우리가 尹’ 선언…보수·국힘 죽는길”
“자기 살려고 보수 팔아넘겨도 尹 못끊는 것”
英외신 인터뷰서도 윤어게인 당파투쟁 비판
전날 “내란죄 자초, 보수세뇌한 당권파 제압”
12·3 비상계엄을 ‘체포 대상 여당 대표이면서도’ 저지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수괴로 1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틀째 ‘윤석열 노선 제압을 통한 보수 재건’을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판결 부정과 함께 ‘윤석열 절연을 앞세우는 세력이 절연할 대상’이라고 강변하자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SNS를 통해 직격했다.
![지난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표결을 마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당시 당대표와 의원들이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dt/20260220182105230cikl.png)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날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장 대표가 내란선전 등 혐의로 황교안 전 대표가 체포될 당시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역성을 든 데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대표는 2024년 12월 3일 밤 계엄선포 당시 공개 SNS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한동훈 대표 체포를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행위를 적극 동조한 바 있다. 자신의 정당 ‘자유와 혁신’ 대표로 탄핵반대와 ‘윤어게인·부정선거’ 선동에도 동참해왔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발언에 “보수와 국민의힘이 죽는 길”이라며 “장 대표는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뿐 혼자선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장동혁은 ‘윤석열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끊는’ 것이다.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달 18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의 ‘한국은 여전히 불명예 퇴진한 전 대통령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장동혁 지도부의 제명 강행 전 해당 외신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당파적 틀에 갇혀 민주주의 수호보다 정치적 투쟁을 우선시하고 있다”, “윤어게인이 어떻게 미래가 될 수 있겠나”라고 말한 대목이 실렸다.
한 전 대표는 전날(19일)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 이후 입장을 처음 밝힌 글에선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12일 자신이 같은달 7일 국민에게 했던 ‘반성과 조기퇴진 약속’을 어기고 ‘자신은 부정선거를 파헤치고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제압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 계엄을 한 것이며, 약속했던 조기퇴진 없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날(2024년 12월 12일)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그날 한 말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내란범죄를 사실상 자백한 것이니 당과 보수가 윤 전 대통령을 즉각 제명하고 절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헌법기관 기능을 마비시키겠다(국헌문란)고 본인 입으로 공언한 이상 내란죄 유죄는 그날 이미 ‘예정된 미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민의힘은 민심에서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계엄옹호·탄핵반대·부정선거 ‘윤석열 노선’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443일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세뇌)하면서 사익 챙긴 사람들이 갑자기 중도 전환 운운하며 가면을 바꿔쓴들 믿어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직격했다. 나아가 “더 이상 제1야당과 보수를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선 안 된다.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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