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값 상승에 발목잡힌 中 ‘전기차 굴기’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6. 2.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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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마저 종료된 탓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리튬 가격 상승과 보조금 정책 종료로 많은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BEV)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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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주요 소재 리튬
석달새 가격 2배 급등
구매세 면제 정책도 종료
PHEV 찾는 소비자 늘듯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마저 종료된 탓이다. 중국 내 수요 감소에 따른 ‘저가 수출’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리튬 가격 상승과 보조금 정책 종료로 많은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BEV)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철 BYD 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아토 3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가격 상승으로 중국 내 중형 BEV의 생산비는 최대 3800위안(약 79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PHEV의 예상 생산비 증가액은 2000위안(약 41만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올해 BEV의 가격이 동급 PHEV보다 최대 20% 더 비싸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자동차 구매세가 다시 부과될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쳐 중국 전기차 업계에게는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했다.

실제 리튬 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2배가량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t당 8만위안이던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말 16만500위안까지 치솟았다. 또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도입한 구매세 면제 정책을 지난해 말 종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5%의 구매세를 부담해야 한다.

SCMP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에 속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소비자 비용 부담 확대로 올해 BEV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중국 내 수요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출혈 경쟁’을 단속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 구조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량은 전년보다 최대 15% 늘어난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수출량이 약 75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8년 새 9배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BYD의 실적과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BYD의 주가는 지난해 5월 고점 대비 약 40% 떨어졌고, 지난달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도 20%가량 줄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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