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3이닝 4K 아직도 생생한데…정우주 멀티이닝→3실점 어떻게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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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을 압도했던 투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정우주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의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소형준(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주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K 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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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일본을 압도했던 투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WBC 대표팀 소속으로 첫 실전에 나섰다.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자 장타를 맞는 등 기대할 만한 요소와 아쉬운 점을 모두 보여줬다.
정우주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의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소형준(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로 나오면서 향후 본선에서도 멀티 이닝을 책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런데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구속이 떨어지고,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는 등 아직은 보완점이 많이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
선발 소형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정우주는 1-0으로 앞선 3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뒤 실점을 막는 과정은 인상적이었다.

김성윤을 1루수 땅볼로 막을 때 팀 동료인 1루수 노시환과의 호흡이 좋았다. 이어 1사 3루에서 심재훈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인플레이 타구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삼진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르윈 디아즈와 승부에서는 볼넷이 나왔지만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성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함수호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고, 1사 1, 2루에서 양우현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속 144㎞ 직구가 장타로 이어졌다. 투구 수가 30구를 넘긴 가운데 나온 피홈런이었다.
정우주는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투구 수 36개에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아웃카운트가 3개 올라가지 않더라도 투구 수에 따라 이닝을 끝내도록 했다. 정우주의 투구 수가 불어나자 다음 투수가 나오지 않고 그대로 4회가 종료됐다. 경기는 대표팀의 3-4 역전패로 끝났고, 정우주는 1⅔이닝 36구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다만 정우주는 이날 연습경기에 등판한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다. 1사 3루 위기에서 자신의 강점인 하이패스트볼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4회 투구 수가 늘어난 뒤에 구위가 떨어진 면은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정우주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K 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는 호투였다.
그래서인지 WBC 대표팀 확정 후 첫 실전에서도 멀티 이닝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았다. 한국은 문동주(한화)의 합류 불발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이탈로 생긴 선발 공백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원태인의 자리에 선발 자원이 아닌 불펜투수 유영찬(LG 트윈스)을 선발한 만큼 멀티이닝 투수의 확보는 더욱 시급한 문제가 됐다.
정우주는 소속 팀 한화와 대표팀에서 이미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20일 첫 경기에서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아직 2주의 시간이 남았다. 어쩌면 첫 연습경기 등판의 실점은 본선을 대비한 씁쓸하지만 필요했던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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