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절반 이상을 돌려주네”…목돈 만드는 달러보험, 환율 변동 주의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2.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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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기간을 채우면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되돌려주는 '달러 연금보험'이 높은 환급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되돌려받는 보험료가 적어질 수 있어 신중한 가입이 필요하다.

달러에 기반한 상품들이 높은 환급률을 보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납부하는 보험료와 받는 보험금이 다를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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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기반으로 높은 환급률
중도 해약 땐 환급금 적어
환율 변동…당국, 주의 당부
[연합뉴스]
가입 기간을 채우면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되돌려주는 ‘달러 연금보험’이 높은 환급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되돌려받는 보험료가 적어질 수 있어 신중한 가입이 필요하다. 더욱이 높은 환급금을 받으려면 10년간 장기 유지해야 하는 만큼 보험 유지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의 일시납 달러 연금보험은 보험을 유지한 10년 차엔 환급률이 158%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환급받을 수 있어 목돈·노후자금 마련 상품으로 관심받고 있다. 이 상품은 매월 보험료를 내는 게 아닌 일시납 거치형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5000달러부터로, 원화로는 약 21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달러 연금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 수령 모두 달러로 이뤄진다. 다만 상품을 중간에 해약할 땐 그동안 낸 보험료(원금)보다 적게 돌려받는 구조다.

또 메트라이프생명의 달러 종신보험도 10년 차 환급률이 124.9%로, 시중의 단기납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이 높다. 이 상품은 월 보험료 50만원대의 달러를 매달 납부, 7년납으로 약 4200여만원 납부를 마치면 10년이 지날 때 이자를 더해 약 5200여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가입한 지 7년 안에 해약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의 30%만 되돌려받는 식이다.

[연합뉴스]
달러에 기반한 상품들이 높은 환급률을 보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납부하는 보험료와 받는 보험금이 다를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 달러 상품은 환율 변동과 공시이율 변동에 영향받는 만큼, 가입 당시의 높은 환급률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즉 환급률은 정해져 있다고 할지라도, 환율에 따라 실제 받는 보험금 등의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최근 금융감독원은 달러보험은 환율 및 해외 채권 금리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이 변동되는 고난도 상품이라며 소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환율 변동이 있으면, 내야 하는 보험료가 증가하거나 받게 될 보험금 등이 감소해 소비자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다. 또 가입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약 땐 원금이 손실될 수 있는 장기상품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들 상품은 연금·종신보험인 만큼 저축성이 아닌 상품 본연의 목적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국내 보험과는 달리 생소한 상품인 만큼 달러보험의 특성과 환율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급률이 높다고 가입하기보다는 중도해약 땐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훨씬 적게 돌려받는 상품인 만큼 보험 납부 계획을 점검해야 봐야 한다”며 “또 종신보험은 저축보험이 아닌 만큼 보험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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