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시 미군기지 표적…美위협 안보리가 조치해야"

김종윤 기자 2026. 2. 20. 15: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전쟁을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시키며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자산을 '정당한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AFP, AP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은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라바니 대사는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인도양의 영국 군사기지를 포함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은 실제 군사적 침략 위험을 시사하며, 이는 역내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력 사용 위협을 즉각 중단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국의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외교적 해결'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연초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규모 유혈 진압 사태가 발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겠다며 최근 중동에 군함과 전투기 등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 간 12일 전쟁 당시 이란 핵시설 공습에 가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외교 당국자와 간접 접촉을 갖고 핵 관련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최대 보름의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거듭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란 서부에서 심야 훈련하던 이란 공군 전투기 1대가 밤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IRIB방송이 보도했는데, 방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러시아와 연례 군사 훈련을 실시했으며, 최근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실탄 사격을 포함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