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무장단체 지도자, 반군내 갈등 끝 군사정권에 투항
![미얀마 무장단체 지도자, 군사정권에 투항 미얀마 반군 단체 '버마민족혁명군'(BNRA)의 지도자 보 나가르가 총기·탄약을 갖고 군사정권에 투항한 모습이 담긴 사진
[미얀마 알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yonhap/20260220153837438oliv.jpg)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중국의 지원을 업고 반군을 상대로 반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반군 주류와 갈등해온 한 반군 무장단체가 정부군에 투항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 단체 '버마민족혁명군'(BNRA)의 지도자 보 나가르가 가족과 함께 군에 자수했다고 관영 매체 알린이 전했다.
보 나가르는 지난 18일 오후 근처 군 기지에 연락해 합법적인 테두리 안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힌 뒤 자신의 거점에서 가족과 함께 군 헬기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보 나가르가 투항 당시 소지한 소총 여러 자루·탄약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매체는 또 다른 반군도 항복하면 환영받고 받아들여질 것이며,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받고 무기와 탄약에 대한 현금 보상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 나가르는 최근 BNRA가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의 공격을 받은 뒤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BNRA는 대원들이 도로 검문소에서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놓고 PDF와 마찰을 빚었다.
결국 지난주 무기를 둘러싼 분쟁 끝에 BNRA가 PDF 대원 1명을 사살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7일 PDF는 BNRA 진지를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NUG는 성명에서 BNRA 대원들이 PDF 대원 살해·성폭력 등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에 협조를 거부해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BNRA 대원 약 150명이 PDF에 항복했다고 밝혔다.
네이 폰 랏 NUG 대변인은 AP에 NUG가 BNRA 일부 대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조치를 취하려고 했지만, 정부군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보 나가르가 군 헬기에 의해 이송됐다고 말했다.
보 나가르는 2021년 군사 쿠데타로 내전이 시작됐을 때 NUG와 손잡고 지역 무장단체 '미얀마 왕립 용군'(Myanmar Royal Dragon Army)을 이끌면서 반군 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2023년 9월 자신의 무장단체를 BNRA로 재편하고 NUG·PDF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BNRA의 병력 규모는 약 1천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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