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롱릴리프 or 스윙맨” 폰세와 어깨 나란히 했던 이 투수…190cm 위력 올해도 부탁해, 당당한 역수출 후보

김진성 기자 2026. 2.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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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선)롱릴리프나 스윙맨처럼 보인다.”

2025시즌 최고 외국인투수를 얘기할 때, 이 선수는 유독 언급이 덜 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독보적 최고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선수의 활약이 묻히는 건 당사자로선 섭섭할 수 있다. 라일리 톰슨(30, NC 다이노스)은 2025시즌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

라일리는 2025시즌 30경기서 17승7패 평균자책점 3.45, 피안타율 0.212, WHIP 1.12, 퀄리티스타트 16회를 기록했다.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급 압도적인 에이스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해 보였지만, 어느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낼 역량이 있음을 증명했다.

라일리의 최대강점은 신체조건이다. 190cm에 100kg이다. 신체조건을 활용하는 투구를 한다. 릴리스포인트가 상당히 놓다.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볼삼비도 좋았다. 더구나 커브가 변화구 주무기인데, 포심과 같은 폼에서 뚝 떨어지면서 타자들이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신장이 190cm 정도 되는 타자는 라일리의 공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그러나 신장이 크지 않은 타자는 라일리의 공을 시야에서 늦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 어지간한 타자는 고개를 약간 들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니, 순간적으로 타격 리듬과 자세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빠른 공에만 타이밍을 맞추면 커브가 들어오니 알고도 당한다.

메이저리그에 못 갔던 건 마이너리그에서 제구 기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NC에서 작년에 그렇지 않았다. 결국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탈삼진 3위를 차지했다. 172이닝으로 최다이닝도 7위, WHIP는 1.12로 8위였다.

본래 NC는 로건 앨런을 에이스로 쓰고, 라일리를 2선발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올해 라일리는 1선발이 됐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업계에서 올해 새 외국인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작년 라일리처럼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빵’ 뜨는 외국인투수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테일러는 한술 더 떠 198cm 파이어볼러다.

어쨌든 올해 NC 외국인투수들을 지켜볼 만하다. 라일리는 최근 팬그래프가 업데이트한 국제유망주 탑46에 모습을 드러냈다. 39위다. 12명의 KBO리거 중 외국인은 4명. 22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37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38위 잭 로그(두산 베어스)에 이어 네 번째, 외국인투수 세 번째다.

라일리/NC 다이노스

팬그래프는 미래가치 35+, 리스크는 낮다고 봤다. “전 시카고 컵스 유망주(트리플A에 진출)였던 그는 한국 진출 첫해인 2025년에 17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레퍼토리에 스플리터를 추가했고 타자들에게는 가끔 그 투구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톰슨은 여전히 높은 팔 슬롯을 가진 수직 변화구 투수로 슬라이더와 커브에 약간의 깊이를 한다. 메이저리그에선 구위가 약간 미끄러지면서 뒤에서 던져야 하는 롱 릴리버나 스윙맨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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