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김도영 ‘03년생’ 황금 듀오, WBC 연습경기 첫 타석부터 연속 장타… 컨디션 확인했다

심진용 기자 2026. 2.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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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03년생 듀오’ 안현민과 김도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연습경기 첫 경기부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확인했다.

WBC 대표팀 안현민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삼성 선발 최원태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2차례 평가전에 이어 이날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안현민에 이어 3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도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다. 최원태의 높은 공을 잡아당겼다. 타구가 좌익선상을 따라 구르면서 여유있게 2루를 밟았다.

안현민과 김도영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 타선의 핵심축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이들 우타자 둘이 터져줘야 타선의 위력이 배가된다. 이날 안현민과 김도영을 2, 3번에 붙여서 배치한 것도 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대표팀은 7회까지만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1회 김도영이 2루까지 나갔지만 노시환과 구자욱이 침묵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7회까지 병살타 3개를 기록했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3점 홈런을 맞았다. 4회 1사 1·2루에서 삼성 양우현에게 144㎞ 직구를 공략당했다.대표팀은 5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말 다시 실점했다. 노경은이 2사 후 연속 안타로 실점했다.대표팀은 6회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했지만 더 득점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소형준과 정우주가 각각 2이닝을 던졌고 이후 노경은, 고영표, 박영현이 1이닝씩 나눠 던졌다. 백업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선 삼성에 11안타를 허용하는 등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음달 5일 대회 개막전에 최상의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첫 타석 홈런을 때린 안현민은 경기 후 “첫 경기부터 정타가 나왔다는데 만족한다. 첫 경기치고는 좋은 움직임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과 2, 3번으로 나란히 출전한 데 대해서는 “최고로 컨디션이 올라오면 더 큰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키나와에서 6차례 더 국내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오사카로 이동해 일본 프로팀과 2차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다. 21일 연습경기 상대는 한화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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