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공취모는 미친 짓"… 친명 채현일 "정상적 비판 맞나"

이소라 2026. 2.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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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되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일갈했다.

유 작가가 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모임' 결성과 관련해 "미쳤다" "이상한 모임" 등의 표현으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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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소취소 모임" 두고 "이상하다" 발언에
蔡 "제 귀를 의심해… 공취모 취지 모르나" 발끈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북콘서트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친(親)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되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일갈했다. 유 작가가 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모임' 결성과 관련해 "미쳤다" "이상한 모임" 등의 표현으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채 의원은 19일 자정쯤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 발언을 듣고)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 유 작가는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시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출범한 '공취모'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 결성된 의원 모임으로, 채 의원도 여기에 속해 있다.

앞서 유 작가는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서 공취모와 관련, "(여당 내)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이상한 모임들이 생겨나고, 친명을 내세워 사방에 세를 과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 사람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 의원은 "(공취모 결성은)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선택한 대통령이 조작 기소라는 족쇄를 찬 채 국정을 수행하는 비정상이 계속돼도 된다고 보나"라고 반문했다. 또 "검찰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당의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왜 '이상한 짓'이냐"고 되물었다.

"이재명 대통령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하는 묘한 커뮤니티"라는 유 작가의 다른 발언도 문제 삼았다. 채 의원은 "이 말은 결국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며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으나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취모가 왜 이상한 모임인지, 유 작가님이 명확하게 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취모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 관련 형사 사건의 공소 취소, 민주당 차원의 조작 기소 관련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충남, 25일 대구와 경북, 26일 충북 등에서도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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