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윤관석 복당 신청…“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 하겠다”

김지혜 기자 2026. 2. 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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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 “'계양을 출마' 당 지도부와 논의해 할 사안”
20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송영길 전 당 대표(가운데)와 인천지역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택상 중·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 박선원 의원(부평을), 윤관석 전 의원, 고남석 시당위원장, 김교흥 의원(서구갑), 유동수 의원(계양갑),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박찬대 의원(연수갑). 조병석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이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6·3지방선거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며 정치적 재기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시당을 찾아 “무죄 받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그는 “(돌아오는 데) 3년이 걸렸다”면서 “2024년 파리에서 민주당 탈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저에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조직이 아니고, 저의 정치 인생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시절,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저"라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억울함이 많았지만, 탈당했다”고 했다.

또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카이스트 졸업식에 방문했다”며 “지난 윤석열 정권 시절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관련 예산 삭감하지 말라고 발언했다는 이유로 입을 틀어막은 그 현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이 대통령의 인공지능(AI) 강국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건네며 기념촬영 하고있다. 조병석기자


이 밖에도 송 전 대표는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낸 것에 대해 “인천의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보다 더 오랜시간 세월을 보낸 곳”이라며 “제가 아들과 딸을 키워낸 계양구 병방동 영남아파트로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정치 세월을 함께한 인천의 동지들을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인천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의원은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등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당원이라면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들과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다음주께 정청래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윤관석 전 의원 역시 송 전 대표와 함께 복당 신청을 했다.

윤관석 민주당 전 의원이 20일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건네며 기념촬영 하고있다. 조병석기자


윤 전 의원은 “'돈봉투 사건'은 정치 검찰 탄압의 신호탄이었다”며 “송영길 전 대표도 극도의 고초를 겪고, 저 역시 3선 현역의원 신분에서 옥고를 치렀다”고 했다. 이어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탈당을 했고, 고난과 힘든 시기의 연속이었다”며 “몇번을 쓰러지고, 밟혔지만, 다시 일어나서 어둠을 뚫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은 목표를 함께하는 정치 결사체이자,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과 동고동락하는 터전”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서를 받은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별건수사와 위법한 증거수집으로 검찰 독재가 만들어낸 참담한 사건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이 살아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복당 관련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며 “즉각적으로 복당 처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와 시민주권정부를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복당 신청 현장에는 김교흥 의원(서구갑)과 박찬대 의원(연수갑), 유동수 의원(계양갑),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박선원 의원(부평을)이 참석했다. 또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과 조택상 중·강화·옹진 지역위원장도 참석했다.

김교흥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는 계양을에서 5선을 하면서 인천시장까지 지낸 사람”이라며 “'계양을'로 다시 와서 국회에 입성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로운 국정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 역시 정치 재개가 이뤄지길 기도한다”며 “옛 동지들과 손을 잡고,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종식 의원은 “언론을 통해 300만원 짜리 돈봉투 20개를 만들었다는 사람을 재판에서 만나질 못했다”며 “받은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게 돈 봉투 사건의 진실”이라며 “정치적 탄압을 털어내고, 민주시대, 인권의 시대로 가는데 송 전 대표님을 앞세워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의원은 “인천시당의 지방선거 기획 단장으로서 이번 복당 신청은 인천 전체 승리 뿐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오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당은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서를 서울시당에 이관하고, 윤 전 의원의 복당 심사를 위한 복당심사위원회 열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탈당 당시의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 탈당 전 당적이 서울시당 소속으로 남아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하고, 후원금과 관련한 특가법상 뇌물 혐의와 돈봉투 살포 관련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원심의 무죄 판결을 유지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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