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앞두고 안전 역량 향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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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항공기 정비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전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을 책임지는 운항승무원의 정기 훈련 프로그램을 통합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부터 같은 교재와 방식으로 각사 운항승무원 교육과 비행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앞서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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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항공기 정비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전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통합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안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대규모 정비 격납고 신설을 진행 중이며, 정비를 마친 항공기 엔진 성능을 시험하는 엔진 테스트 셀(ETC)도 증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비 격납고 신설은 통합 이후 한진그룹 소속 항공기가 300여 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 신규 정비 격납고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 바로 옆에 짓는다. 부지 규모는 6만9299㎡로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크기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총 176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2029년 말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 부문에서도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을 책임지는 운항승무원의 정기 훈련 프로그램을 통합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부터 같은 교재와 방식으로 각사 운항승무원 교육과 비행 훈련을 진행한다. 운항승무원 정기 훈련 프로그램을 양사 통합에 앞서 표준화한 것은 운항상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년 여에 걸쳐 ▲운항승무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통합 ▲비대면 실시간 교육 시스템 구축 ▲모의비행장치 훈련 및 평가 프로그램 표준화 등 크게 3가지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항공사 운영 정책도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입·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1월 26일부터 시행한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금지 정책이다. 최근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발생으로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화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단락 방지 조치를 마친 보조배터리를 항공기에 갖고 타는 것만 가능하고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대한항공은 사내 데이터베이스 등 무형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새해 들어 관련 지침도 강화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는 빈도가 잦아진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 대상 ‘AI 활용 규정’을 마련하고 올해 1월 공유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AI 서비스에 개인정보나 사내 기밀정보를 입력하는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모든 활동의 최종 검토와 책임은 사람에게 있음을 명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침을 토대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무 수행을 위한 임직원들의 사내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도 기존보다 엄격하게 제한했다.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범위로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최소 권한 원칙’ 하에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 필수 교육과 악성 메일 모의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임직원 개인의 안전·보안 의식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앞서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이고,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자 고객 신뢰의 근간”이라며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안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해주고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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