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알짜경영③] 시니어시장, ‘단순돌봄’ 넘어 ‘토탈라이프 케어’로

김남희 기자 2026. 2.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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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공략하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은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을 넘어, 고령자의 복합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에 달려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해 시니어 및 장기 리스크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며 시니어 및 장기 리스크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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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재가·시설 돌봄 아우르는 서비스 겨냥
‘보험사=노후 리스크 매니저’ 도약 전략 가속화
미국·유럽, 사이드카 활용해 리스크 분산 장치화
챗GPT 생성이미지[출처:오픈AI]

보험업계가 공략하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은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을 넘어, 고령자의 복합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에 달려 있다. 특히 보험업계는 재가(가정용)·시설 연계형 모델 (Continuum of Care:연속 케어)을 고려 중이다.

선진국선 방문 요양과 재활 서비스 및 주거 시설 연계

20일 보험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요양시설이나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원래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재가 중심 돌봄' 정책에 맞추려면 보험사는 방문 요양과 재활 서비스 및 주거 시설을 연계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해 시니어 및 장기 리스크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금융과 서비스의 결합이 핵심이다. 장기 간병 보험이나 치매 보험금 지급 시 현금 대신 실제 간병 서비스나 시니어타운 입주권을 제공하는 등 금융 상품과 실제 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이 필수다. 인공지능(AI) 로봇 돌봄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술을 활용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돌봄의 질을 표준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신탁 기반 자산 보호 기능도 필요하다. 고령자의 재산을 사기나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의료·요양비로 안전하게 지출되도록 관리하는 '치매안심 재산관리' 및 신탁 서비스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유럽, 사이드카 활용해 리스크 분산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며 시니어 및 장기 리스크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유럽의 경우 사이드카(Sidecar:즉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요소)를 활용한다. 보험사가 직접 모든 리스크를 지지 않고, 외부 투자자(사모펀드 등)와 함께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 연금이나 생명보험 리스크를 분담하는 식이다. 미국 상업손해보험그룹 W.R. 버클리가 성공 사례다.

이 보험사는 '리프슨 리(Lifson Re)'라는 사이드카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확충하며 인수 능력을 확대했다. 이는 보험사가 자산 규모의 한계를 넘어 시니어 시장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호주의 퇴직연금 및 자산관리 혁신도 거론된다. 호주는 퇴직연금 제도 개혁을 통해 은퇴 후 자산이 돌봄 비용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시니어타운 입주 예정자들이 안정적인 재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주요국 중 한국, 일본 등 성숙 시장의 보험사들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며 시니어 전용 금융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가 시니어타운 및 요양 사업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약관 구조를 통해 서비스 제공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하고 수십 년간 이어지는 노후 케어의 특성상 보험사의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이 최우선"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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