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사면 못 사나”… 신고가 터지는 용인 수지, 전세 씨 마른 수원 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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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전국의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 등 경기 남부권 핵심 지역의 상승세가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처럼 인프라와 직주근접성이 검증된 곳은 여전히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며 "당분간 이들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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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인접한 영통, 직주근접 전세 강세

◆ 매매 용인 수지 0.55% ‘폭주’… 서울은 상승폭 둔화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이 0.06% 상승한 가운데 용인 수지구는 0.5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풍덕천동과 상현동 일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결과다.
특히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인 ‘e편한세상수지(1237세대·2017년식)’ 전용면적 84㎡(33평)는 지난달 30일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매물 가격이 15억 5000만 원에서 16억 원 사이에 형성되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0.15%)은 성동구(0.29%)와 강서구(0.29%), 관악구(0.27%) 등 일부 선호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명절 연휴로 인한 매수 문의 감소로 지난주(0.2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반면 경기 남부권은 용인 수지를 비롯해 구리시(0.38%), 성남 중원구(0.27%) 등이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 전세 수원 영통 0.40% 급등… “삼성전자 배후 수요” 탄탄
전세 시장에서도 경기 남부권의 강세가 뚜렷했다. 전국 전세가격이 0.07% 오른 가운데 수원 영통구는 0.40% 급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인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해 고소득 임직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최근 이의동과 하동 등 광교신도시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 동탄구(0.29%)와 광주시(0.29%)도 전세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을 키웠다.
◆ 지역별 양극화 뚜렷… 세종은 보합 전환
반면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경기 이천시(-0.19%)와 평택시(-0.09%)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방(0.02%)은 울산(0.11%)과 전북(0.07%)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세종시는 주요 단지 위주로 수요가 살아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올라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처럼 인프라와 직주근접성이 검증된 곳은 여전히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며 “당분간 이들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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