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숨져···“원인 조사중”

김은성 기자 2026. 2.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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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세상을 떠났다.

2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미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폐사했다.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이 발생한 끝에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전 직원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미호는 2013년 6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선호와 수호, 미호 삼 남매 중 막내이자 장녀인 시베리아 호랑이다. 미호(美虎)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예쁜 호랑이로 많은 이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공원 측은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줬던 호랑이였다”며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늘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던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하던 특별한 호랑이였다”고 추모했다.

추모공간은 공원 남미관 뒤편에 있는 동물 위령비가 있는 장소 및 미호가 생활하던 공간인 맹수사로 정해졌다. 추모 기간은 이날부터 3월 1일까지다.

미호의 오빠 수호는 2023년 심장질환과 열사병으로 폐사했다. 공원 측은 “미호가 폐사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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