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4주째 상승…용인 수지 0.55%로 1위, 과천 -0.03%
강서·성동 0.29% 공동 1위
강남구 0.01%, 보합권 진입

[파이낸셜뉴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54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최근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며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서울 자치구 21곳 상승폭 둔화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1월 넷째 주 0.31%에서 2월 첫째 주 0.27%, 둘째 주 0.22%에 이어 이번 주 0.15%로 낮아지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5년 2월 1주 상승 전환 이후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와 강서구가 각각 0.29% 오르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광진·관악·성북구는 나란히 0.27% 상승했다. 관악구는 전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0.40%)을 기록하며 1월 한 달간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어 구로구가 0.25%, 마포·영등포·동대문구가 각각 0.23%, 종로구 0.22%, 서대문구 0.20%, 노원·중구가 각각 0.18%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는 주요 역세권과 재건축 기대 단지, 일부 선호 동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광진·도봉·강서 3곳은 확대됐다. 강북구는 0.11%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강남3구의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다. 강남구는 0.01% 오르며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0.06% 상승에 그쳤다. 강동구도 0.08%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고, 수도권은 0.10% 올랐다. 경기(0.08%)는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0.03%)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용인 수지 0.55%, 과천 -0.03%
수도권 세부 지역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는 0.55%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리(0.38%), 하남(0.27%), 안양 동안(0.26%), 성남 분당(0.22%)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과천은 -0.03%로 하락 전환했고, 이천(-0.19%), 평택(-0.09%), 파주(-0.06%) 등도 약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연수구가 0.13% 상승했으나 계양(-0.04%), 서구(-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노원구가 0.21%로 가장 높았고, 성동·성북·강북구가 각각 0.15%, 동대문구 0.14%, 서초·강동·금천구가 0.1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송파구는 -0.13%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07%, 0.09% 상승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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