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초콜릿 아냐”…허쉬 리세스 개발자 가족의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초콜릿 업계가 원가 절감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1위 초콜릿 '허쉬 리세스' 개발자의 가족이 공개적으로 반발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세스 피넛버터컵을 개발한 해리 버넷 리스의 손자 브래드 리스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허쉬의 레시피 변경을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카카오 작황 타격 입자
초콜릿업체, 가격 인상·재료 대체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초콜릿 업계가 원가 절감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1위 초콜릿 ‘허쉬 리세스’ 개발자의 가족이 공개적으로 반발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세스 피넛버터컵을 개발한 해리 버넷 리스의 손자 브래드 리스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허쉬의 레시피 변경을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리스는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허쉬 측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할아버지는 단순하지만 오래도록 사랑받을 밀크 초콜릿과 땅콩버터 조합으로 리세스를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오늘날 여러 리세스 제품들은 밀크 초콜릿을 가공 초콜릿으로, 땅콩버터를 땅콩버터맛 크림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28년 개발된 허쉬 리세스는 허쉬를 대표하는 상품이자 미국 내에서도 독보적인 히트 상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는 올해 허쉬 리세스의 미국 매출을 37억 5000만 달러(약 5조 4300억 원)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사탕류 매출의 14.2%에 달하는 비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오리지널 제품을 다양하게 변주한 파생 상품도 시중에 출시돼 있다.
논란이 된 제품은 밸런타인용 ‘리세스 미니 하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상 ‘밀크 초콜릿’으로 표기할 수 없는 가공 초콜릿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리세스 제품에서도 동일하게 재료가 바뀐 사례가 발견됐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카카오 가격 급등과 맞물려 있다. 전 세계 카카오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가 가뭄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 투기 매수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카카오 가격은 지난해 톤당 1만 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하락했지만, 2022년에 비해 2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초콜릿 회사들은 비인기 제품부터 저렴한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시즌 한정 제품마저 ‘식물성 지방’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리스는 피넛버터컵과 가문 역사를 홍보하던 개인 사이트를 ‘리스 브랜드 보호’를 주장하는 곳으로 바꿨다고 한다.
다만 허쉬 측은 일부 리세스 제품의 레시피를 바꾼 것은 “새로운 모양, 크기,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리지널 제품의 레시피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카카오 가격 인상에 업체들은 가격을 인상하거나 포장을 축소하고, 혹은 조용하게 레시피를 변경하며 대응해 왔다”면서 “레시피에서 밀크 초콜릿을 빼게 된다면 포장 앞면의 설명을 ‘초콜릿 사탕’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짚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대통령 “왜 RTI만 규제하나...기존 다주택 대출 규제 방안 지시”
- 삼성전자 노사, 올해 임금교섭 결렬…조정 절차 돌입
- ‘무기수 전락’ 윤석열 전 대통령..재판부 “王도 반역 대상”
- 금수저 민원 폭주에 최가온 ‘금메달 현수막’ 뗐다?…구청에 확인해 보니
- ‘의전 갑질’ 의혹에 법적 대응…황희찬 측 “악의적 음해, 허위사실 고소”
- 150조 국민성장펀드에, 5개월만에 170조 신청 들어왔다
- 美, 진짜 이란 공격하나...“몇 주내 충돌 가능성 90%”
- 해외서 ‘불닭 짝퉁’ 판치자…삼양식품 ‘Buldak’ 상표권 등록 추진
- 맥도날드도 20일부터 가격 인상
- 李 대통령 “HMM 이전도 곧 합니다”…부산이전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