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잡아라’...삼성전자, AI품고 똑똑해진 빅스비 선보여

오로라 기자 2026. 2.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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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품고 더 똑똑해진 음성 비서 ‘빅스비’를 내놓는다. 애플이 오픈AI·구글과 협력해 음성 비서 시리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과 동일한 행보다. 그 동안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음성 비서 기술을 따라잡으며, 양사의 스마트폰 경쟁이 다시 불붙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스마트폰을 대신 제어해줄 수 있는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진화한 빅스비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 이번 빅스비 업데이트는 삼성전자의 운영체제(OS) ‘원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배포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로운 빅스비는 이용자의 복잡한 자연어 명령을 알아듣고 갤럭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됐다. 예를들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면, 번거롭게 설정을 찾지 않아도 빅스비가 스마트폰 화면을 켠 채로 유지하는 설정을 켜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쓰다 불편한 부분이 생겨도 빅스비에 해결을 요청할 수 있다. “전화가 오는데 벨소리가 안들린다”라고 하면, 빅스비가 디바이스 설정 상태를 확인한 후 “현재 디바이스가 ‘방해 금지’ 상태인데, 설정을 해제할까요?”라고 물으며 문제를 해결 방식을 제안해준다.

빅스비는 또한 실시간 검색 기능을 AI기업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고도화해다. 기존에는 빅스비에 질문을 하면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식으로 답했다면, 이제는 빅스비가 답을 찾고 곧바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오는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S26 언팩과 함께 정식 공개될 전망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빅스비는 갤럭시를 넘어 삼성TV와 삼성 가전을 아우르는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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