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시상식 잘못 제작된 태극기 반복 게양…IOC와 조직위, 사과하고 정정해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일부 시상식에서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빙상 종목 시상대에 게양된 태극기는 중앙 태극 문양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과도하게 회전된 형태로 제작됐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국가 상징의 기본 형상을 훼손한 오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잘못 제작된 태극기는 쇼트트랙 종목 시상식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지난 19일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은 물론, 임종언(고양시청)의 남자 1000m 동메달 시상식, 김길리(성남시청)의 여자 1000m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번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보인다. 일부지만 몇몇 한국 관중도 동일하게 잘못 제작된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현장 내 공식·비공식 물품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설상 종목의 경우 공식 게양이 이뤄지지 않아 선수 개인 선택에 따라 국기를 들고 시상대에 오르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은 정상적으로 제작된 태극기를 들고 금메달 시상식에 참여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은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개회식에서 흔든 태극기, 메달을 따낸 뒤 몸에 두른 태극기,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축하 행사 등에서 사용된 태극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태극기였다.

태극기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규격과 문양, 색상, 비율이 명확히 규정된 국가 상징물이다. 태극 문양은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핵심 요소로, 회전 방향과 각도는 정체성의 본질과 직결된다. 올림픽 시상식은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하는 국제 무대다. 그 자리에서 잘못된 국기가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은 단순 해프닝으로 축소할 사안이 아니다. 국가 상징이 잘못 표현됐을 때 이를 바로잡는 것은 과도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최소한의 주권 의식이다. 동일한 오류가 반복될 경우 한국 선수단과 정부는 조직위원회 등에 공식 항의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절차다.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이종성 교수는 “올림픽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각국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쇼케이스”라며 “태극기 문양 오류에 대한 항의와 즉각적인 수정 요청은 한국 선수단의 책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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