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괴롭힌 연기 사라지나… 제천시 백운숯가마 부지매입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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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수년 째 이어지는 집단 환경 민원 해소를 위해 백운면 모정리 숯가마 공장 매입 검토에 착수했다.
이 지역민들은 공장의 연기 탓에 수십년째 고통받고 있다며 3년 전부터 시에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환경피해 문제로 업체 측과 민사소송 중인 이 지역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시에 "백운참숯가마 부지를 매입해 대기공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박달재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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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요구안 검토 후 24일 결과 알려줄 듯
매도액 차이·사유자산 시 매입 두고 쟁점도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수년 째 이어지는 집단 환경 민원 해소를 위해 백운면 모정리 숯가마 공장 매입 검토에 착수했다.
이 지역민들은 공장의 연기 탓에 수십년째 고통받고 있다며 3년 전부터 시에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20일 시에 따르면 행정복지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민원조정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위원회를 열고 참숯 부지 매입이 타당한지를 심의하는 조정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마을 주민들이 제출한 피해 현황과 숯가마 부지매입 검토 등 조정 요구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오는 24일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년째 피해를 호소하는 집단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며 "부지매입 등 조정안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피해 문제로 업체 측과 민사소송 중인 이 지역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시에 "백운참숯가마 부지를 매입해 대기공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박달재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박달재를 활용한 지역성을 살려 오탁번 문학관, 이철수미술관, 역사기념관 등 문화시설을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마을에 먼저 터를 잡은 공장 측이 요구하는 매도액과 시가 예상하는 매입예산에 격차가 큰데다, 시가 민원해소를 위해 사유자산을 사들이는 게 맞냐는 논란도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여과시설 설치 비용이 과도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며 "10억원 미만의 환경저해시설에 대해서는 시가 용지를 매입해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연기와 악취로 인한 피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백운면 박달재 인근에 들어선 이 참숯공장의 숯가마는 가마 용적이 80㎥ 이하로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상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참숯공장에서 발생하는 연기·가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시에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장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1년 넘게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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