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대 검단구청장 노린다… 민주당 주자들, 예비후보 등록 ‘오픈런’

전민영 기자 2026. 2.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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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 예비후보 접수 개시, ‘민주당 강세’ 검단구청장 출사표
김진규 예비후보 1호 등록·강남규 ‘100년 검단’ 준비 대두
천성주 ‘보훈회관 건립’ 1호 공약·4선 구의원 심우창 예비후보 가세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를 등록하러 왔다. 왼쪽부터 강남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천성주 민주당 서구병 지역위 정책실장,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

20일 오전 9시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

6·3지방선거 구청장 및 지역구 시·구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이곳엔 아침 일찍부터 예비후보를 등록하려는 검단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검단구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초대 검단구청장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러 선관위를 찾은 출마 예정자 역시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었다.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모습.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

김진규 예비후보와 관계자들은 첫 번째 검단구청장 예비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선관위 문이 열리기 전부터 인근에 도착했다.

그는 접수 직후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 겉옷, 목도리, 신발을 갈아 신고 예비후보로서 가능한 범위 내 선거 운동에 바로 들어섰다.

김 예비후보는 "아침부터 서둘러 1등으로 접수했다. 검단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이렇게나마 보여주고 싶었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니 어깨가 좀 더 무거워진 듯하다. 검단이 독립된 자치구로서 자리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원 시절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던 검단지역 마전도서관, 검단노인회관을 이날 첫 행보지로 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의원 시절 검단지역 어르신들이 서구까지 가기 어렵다는 민원에 귀 귀울여 노인회관을, 주민들이 이용할 도서관이 없다는 이야기에 마전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애썼다"며 "검단 주민들을 만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남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모습.

강남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역시 새로 출범하는 검단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명 '검단의 심장'이라 불리는 검단사거리에 사무소를 열고, 주민들께 선보일 정책과 공약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모경종 국회의원 직속의 100년검단구준비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검단의 미래 발전까지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념검단구준비특위는 오는 7월 있을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검단구 분구를 대비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검단구의 100년 미래까지 준비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는 검단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중심 행정을 실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맞춤형 계약서를 들고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강남규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부터 출퇴근 인사를 시작으로 검단 주민들에게 눈 도장을 찍을 생각이다.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천성주 민주당 서구병 지역위 정책실장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모습.

예비후보 등록이 당내 경선 레이스의 첫걸음인 만큼, 각 예비후보의 각오도 남다르다.

천성주 민주당 서구병 지역위 정책실장은 "그동안 검단구청장 출마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 온 만큼,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생각에 긴장된다"면서도 "하지만 오늘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단지역 현안을 매일 1개씩 발표한다. 이날은 검단지역에 부재한 보훈회관 관련 공약을 발표할 생각이다.

천성주 예비후보는 "향후 출범하는 검단구에는 보훈회관이 없다. 대한민국을 지켜온 영웅들에 대한 예우가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며 "검단구 출범 초기에 어떻게 검단을 이끌며, 어떻게 행정의 틀을 짜느냐에 따라 5년, 10년 뒤 검단구 행정의 성패가 갈리지 않느냐. 검단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심우창 서구의원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방문했다.

서구의회에서 4선을 지내며 지역 원로 정치인으로 꼽히는 심우창(검단·불로대곡·원당·아라동) 서구의원도 서류를 점검하기 위해 선관위에 들렀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주부터 예비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심우창 의원은 "이날까지 부족한 서류들을 구비하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려고 한다. 다음 주부터는 주민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일 오전 9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이 6·3지방선거 검단구청장 예비후보를 등록하러 왔다. 왼쪽부터 천성주 민주당 서구병 지역위 정책실장, 강남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

초대 검단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나, 이들은 웃으며 안부를 묻고 예비후보자 등록에 관한 절차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강남규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앞둔 경쟁자이지만 동시에 동네 형들이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이기도 하다"며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일은 없도록, 검단의 발전을 위주로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규 예비후보 역시 "오늘 선관위에 온 예비후보자들과 모두 막역한 사이"라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모두 똑같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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