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상풍력, 공항 레이더 간섭·잠수함 작전 방해”
[앵커]
부산 앞바다에 들어서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신공항 이착륙 길목과 겹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소식, 지난주 KBS가 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사업자가 올해 착공 예정인 또 다른 풍력 발전단지는 군 작전에 방해된다는 국방부 우려에도 그대로 추진 중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상풍력발전기 36기가 들어설 부산 앞바다.
가덕도신공항 이착륙 경로와 겹쳐 항공 안전 우려가 제기되지만, 정작 국토부는 KBS 취재 전까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4km 떨어진 다대포 앞 바다.
같은 사업자가 또 다른 풍력 발전기 10기 건설을 추진 중인 곳인데, 군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국방부가 우려를 제기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와 진해 해군 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를 잇는 뱃길에다, 16km 떨어진 김해공항 공군기지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KBS에 해상풍력 발전기가 설치되면 해군의 '해상교통로'와 겹치고, 육군과 공군 레이더를 가린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런 우려를 부산시 등에 전달했지만, 발전단지는 문제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기일/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수역과 수로가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해상 작전을 할 때도 우리 함정이 그냥 함부로 막 어딜 돌아다니는 게 아니거든요. 군 작전이나 이런 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우려하고 있는건데…."]
이곳이 많은 배가 오가는 항로여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해수부도 우려를 제기한 사실까지 드러나는 등,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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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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