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부패, 싱크탱크까지 확장… 정리 나서
중국 당국이 반부패 개혁의 일환으로 그동안 육성해온 주요 싱크탱크들에 대한 정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효용이 떨어지는 싱크탱크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CMP는 CCIEE의 위상 격하와 중국사회과학원으로의 이관은 비징취안 전 CCIEE 이사장의 부패와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사정 당국이 지난해 5월 비징취안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같은해 12월 공산당 제명과 함께 CCIEE 이사장직에서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는 SCMP에 “과거에는 중국에서 공공기관 책임자들이 부패 혐의로 적발되더라도 해당 기관이 지속해 운영돼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SCMP는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외교정책과 경제 발전 및 지정학적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와 함께 정부 제언을 했던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 타이허 연구소가 지난해 9월 폐쇄된 것도 부패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허 연구소 창립자인 가오이천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이 작년 6월 중국에서 통상 부패 혐의의 다른 표현인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받은 것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연구소가 폐쇄됐다.
SCMP는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민간인 또는 학자들로 구성된 트랙2를 육성하고 소프트파워를 확장할 목적으로 싱크탱크들을 대폭 지원해왔지만 점차 효용이 떨어지면서 일정 수준 정리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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