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보상과 고용 혁신으로 반도체 고급 인력 지켜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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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태극기까지 내걸고 한국 반도체 인재 영입에 나섰다.
엔비디아·구글·브로드컴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한국의 8년차 이상 고대역폭메모리(HBM) 인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해외 경쟁 기업에 버금가는 직무·성과 중심의 과감한 보상 체계, 경직된 고용 제도의 혁신, 연구 자율성과 도전 기회 보장 등 종합적 처방을 서둘러야 한다.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중국의 기술·인력 빼가기까지 겹쳐 K반도체의 기술적 우위가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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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태극기까지 내걸고 한국 반도체 인재 영입에 나섰다. 엔비디아·구글·브로드컴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한국의 8년차 이상 고대역폭메모리(HBM) 인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26만 달러(3억 8000만 원) 이상의 연봉과 주식 보상, 가족 정착 패키지까지 담은 파격적 조건을 내건다. 이들이 특히 눈독 들이는 분야는 커스터마이즈드 HBM(cHBM)이다. 인공지능(AI)의 승부가 GPU나 서버의 성능을 넘어, 그 기반을 떠받치는 반도체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메모리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도 시장도 지킬 수 없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과감한 인센티브로 방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연봉의 148.2%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며 “우수 인력이 경쟁사나 해외기업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평균 연봉이 1억5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발탁 등 파격적 인사도 이어진다. 보상 구조가 낡은 호봉 중심에서 이익 공유형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S급 인재를 지키기에는 아직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빅테크들은 높은 연봉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유연한 근무 환경, 막강한 연구 인프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체계적인 경력 관리까지 제시한다. 개인에겐 기회이지만, 거꾸로 국가와 기업에는 엄청난 숙제다. 더는 애사심이나 애국심에 기댈 수 없다. 해외 경쟁 기업에 버금가는 직무·성과 중심의 과감한 보상 체계, 경직된 고용 제도의 혁신, 연구 자율성과 도전 기회 보장 등 종합적 처방을 서둘러야 한다.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중국의 기술·인력 빼가기까지 겹쳐 K반도체의 기술적 우위가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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