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승리 5주년…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해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우세했던 결과가 나온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제2공항 반대단체가 백지화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상도민회의는 "2021년 2월1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의 뜻은 '반대'로 명확히 결론 났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약속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가 협의해 실시한 여론 조사였지만, 도지사 원희룡은 도민의 뜻을 거슬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키고 기본계획을 고시했지만, 제2공항 반대 여론은 단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다"며 "도민들이 제2공항을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제주도가 더 이상 망가져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새 정부는 제주도민 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제 도민에 대한 배신의 역사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지사·도의원 후보들을 향해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2공항에 대한 실질적인 도민결정권을 보장할 것을 공약하고 실천하라"며 "이제 10년이 넘는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지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2021년 2월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같은 달 18일 발표한 바 있다.
한국갤럽 조사(도민 2019명·응답률 35.5%·표본오차 ±2.2%p)에서는 반대 47%, 찬성 44.1%로 반대가 2.9%포인트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도민 2000명·응답률 31.5%·표본오차 ±2.19%p)에서도 반대 51.1%, 찬성 43.8%로 반대가 7.3%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