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만 1000억 팔겠다”…호텔업계, 국내 넘어 美-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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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잡기 위한 특급 호텔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김포족'(김장 포기세대) 증가로 김치 구입 인구가 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산 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들이 고품질 김치를 내세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최훈학 대표이사는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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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로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센터는 기존보다 2.5배로 확장된 5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30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해 하루 최대 6t(톤)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호텔 김치는 2004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호텔 셰프의 노하우와 고급 원재료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문화가 축소되며 매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측에 따르면 조선호텔 김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540억 원으로 처음으로 5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김치 매출액 목표는 620억 원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과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t 규모를 수출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측은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과 함께 미국 내 다양한 프리미엄 유통 채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6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최훈학 대표이사는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커힐 호텔은 지난해부터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역시 지난해 9월 김치찌개 가정간편식(HMR) 신제품을 출시하며, 호텔 한식을 일상 식탁과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드래곤시티도 지난해 5월 포기김치를 선보이며 호텔업계의 프리미엄 김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호텔 업계가 김치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김장을 직접 하는 세대가 줄어들며 김치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비율은 62.3%에 머물렀다. 전년 64.5% 대비 2.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상품 김치를 사겠다는 가구는 3명 중 1명(32.5%)으로 전년(29.5%)보다 증가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까지 맞물리며 호텔업계의 김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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