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 SK하이닉스 지분 5% 확보 [마켓시그널]

김남균 기자 2026. 2.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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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5% 지분은 7년 9개월 만
앞서 삼전 지분도 5.07%로 늘려
SK하이닉스 사상 신고가 경신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5%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글로벌 큰손들의 높은 관심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10일 기준 블랙록이 여러 펀드들을 통해 SK하이닉스 주식 10만 80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이 펀드 형태로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지분율 모두 합하면 5%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9일 이후 약 7년 9개월만이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28일에도 삼성전자(005930) 보통주 약 210만 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5.07%로 확대했다. 약 25조4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건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현재 반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코로나 충격 저점 때보다 낮다”라며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PER은 코로나 상승장 고점 때와 비슷할 정도로 높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3% 오른 92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93만 5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하는 증권사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기존 5650포인트에서 725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반도체 실적 개선을 반영해 지수 산정의 핵심 변수인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추가로 끌어올리고, 배당 성향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PER) 개선 여지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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