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초읽기? 트럼프 '최후통첩'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무력시위… 국제유가는 6개월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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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의 첫 회의에 나서 최근 핵협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미국이 핵협상 결렬을 대비해 지난 주말 이미 이란을 직접 공격할 준비를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남아있다는 소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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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의 첫 회의에 나서 최근 핵협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트럼프의 경고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와 연합훈련에 나서며 무력시위에 나섰고, 커지는 갈등 속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한걸음 더 나간다’는 의미는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이었던 작년 6월 미군의 대이란 공격에 비해 공격 대상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에게 사실상 열흘간의 ‘협상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대규모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미국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에 집결시킨 상태다.
다만, 이런 전면전 경고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술 차원에서 나왔을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이 이른바 ‘코피작전’(bloody nose strategy)으로 불리는 제한적 공격 방안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테이블에 이란을 끌어내기 위해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기관만을 겨냥한 제한적 공격에 나서는 군사옵션이다. 핵 농축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1단계 공격’에도 이란이 핵 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광범위한 전면전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정권 전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미 위기감만으로 유가는 급등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43달러로 전장 대비 1.9%나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는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배럴당 71.66달러로 전장 대비 1.9%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3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로이터에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이 조만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시장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며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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