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인서울' 최후는 취업난”…서울유학 대신 지방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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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정시에서 지방권 대학의 추가모집 규모가 7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외 지방권 대학 중 105개 대학은 2026학년도 정시에서 7201명을 추가모집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려워 서울 유학에 나서기에는 기회비용이 크다고 판단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지방대의 정시 지원이 늘면서 추가모집 규모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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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7201명 추가모집…전년보다 26.2% 감소
“기회비용 큰 ‘서울 유학’ 대신 가까운 지방대로”
“‘황금돼지띠’ 수험생에 수능 응시 증가한 영향도”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외 지방권 대학 중 105개 대학은 2026학년도 정시에서 7201명을 추가모집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2% 감소한 수치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강원도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강원도에서는 2025학년도 당시 8개 대학이 761명을 추가모집했으나 2026학년도에는 6개 대학이 227명을 추가모집했다. 이는 전년보다 70.2% 적은 규모다.
강원 다음으로 낙폭이 큰 곳은 대전이다. 대전에선 8개 대학이 96명을 추가모집해 전년 대비 64.7% 감소했다. 이어 △울산 53.8% △광주 42.6% △부산 35.9% △전북 30.4% △경북 23.5% △전남 19.2% △충남 9.3% △충북 8.9% △경남 2.8%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대의 추가모집 규모는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2019학년도 지방대의 추가모집 규모는 5906명이었는데 2020학년도에 8930명으로 증가했고 2021학년도에는 2만 3767명으로 뛰었다. 이후 △2022학년도 1만 6640명 △2023학년도 1만 5579명 △2024학년도 1만 1595명 △2025학년도 9761명으로 지속 줄었다.
지방권 대학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의 경쟁률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정시 경쟁률을 공개한 지방권 대학 111곳은 2026학년도에 3만 7463명을 모집했는데 21만 33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5.61대 1이다. 2025학년도에는 4만 6588명 모집에 19만 5677명이 지원했고 당시 경쟁률은 4.2대 1이었다. 2026학년도에 지방권 대학의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9.6% 감소한 반면 지원자는 7.5% 증가했다.
지방권 대학의 추가모집 규모가 감소하고 정시 경쟁률이 오른다는 것은 지방권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늘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서울권 대학 선호 현상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인서울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세~29세의 고용률은 올해 1월 58.3%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월 59.7%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2년 전인 2024년 1월에는 61%였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이 예년보다 많은 점도 지방대 지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이 증가한 만큼 본인 성적에 맞춰 지방대 지원·입학을 결정한 지원자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2026학년도 수능에는 총 49만 3896명이 응시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만 410명 증가한 규모다. ‘황금돼지띠’의 해인 2007년에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는데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지난해 고3이 되면서 수능을 치러 응시자가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려워 서울 유학에 나서기에는 기회비용이 크다고 판단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지방대의 정시 지원이 늘면서 추가모집 규모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에 출생한 아이들이 지난해 고3이 되면서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늘어난 점도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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