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감바 오사카에 합계 2-3 패배…ACL2 8강 좌절

이종욱 기자 2026. 2.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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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두 골 허용 뒤 추격했지만 1-2로 무릎
이호재 동점골 VAR 오프사이드 판정 아쉬움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감바 오사카에 1-2로 무릎.포항 구단 SNS 계정 캡처.연합

포항스틸러스가 2025-2026 ACL2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멈췄다.

포항은 19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시티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ACL2 16강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1,2차전 합계 2-3으로 밀리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술적 변화의 실패와 감바의 강력한 압박, 빠른 스피드에 밀린 게 패인이었다.

포항은 1차전과 달리 측면 수비수 진시우를 투입하면서 진시우 전민광 박찬용으로 이어지는 쓰리백 카드를 내밀었으나 전반 수비에 치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최전방은 이호재를 중심으로 좌우에 조르지와 주닝요를, 중원에는 어정원 기성용 니시야켄토 강민준을 세워 중원을 두텁게 했다.

이에 맞선 감바는 1차전과 같이 휘멧을 최전방에 두고 제발리와 야마시타를 중심으로 창을 세웠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감바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고, 포항은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몰아치기 시작한 감바는 6분 휘멧이 포항 중원에서부터 수비 5명을 제치고 돌파한 뒤 강력하게 날린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감바는 이 슛을 시작으로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고, 포항은 감바의 빠른 템포에 좀처럼 대응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10분 가량 밀리던 포항은 11분 감바 박스 오른쪽에서 볼 잡은 조르지가 뒤로 돌아간 기성용에게 내준 볼을 크로스성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포항은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이호재가 다시 한번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힘없이 떨어졌다.

포항의 공격은 전반 내내 이것이 전부였다.

반면 감바는 70%가 넘는 볼 점유율과 포항 왼쪽 측면 공간을 뚫은 빠른 패스, 휴멧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단독 돌파로 포항 골문을 노렸다.

20분 메시노의 슛을 시작으로 강도를 높이기 시작한 감바는 28분 야마시타의 슛에 이어 33분 휘멧의 선제골이 터졌다.

33분 포항 왼쪽에서 스즈키가 전방으로 질러준 볼을 야마시타가 반대로 내주자 휘멧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감바의 빠른 속공에 왼쪽 측면 공간을 너무 쉽게 내준 게 원인이었다.

반면 포항은 감바의 강한 압박에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로 끌려갔다.

그리고 40분 이번에는 포항 아크쪽으로 볼이 넘어오는 순간 수비수 진시우와 달려나오든 황인재의 동선이 겹치면서 넘어진 틈을 타 야마시타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2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과 진시우를 빼는 대신 황서웅과 이창우를 투입하며 수비와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 카드는 후반 시작 6분 황서웅이 슛을 날리는 등 10분 가량 좋은 모습으로 연결됐지만 10분 이후 감바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다시 주도권이 넘어갔다.

9분 제발리가 강슛을 날린 데 이어 10분 메시노가 포항 골문 정면에서 회심의 슛을 황인재가 쳐내며 추가실점을 막아냈고, 황인재는 12분 메시노의 결정적 슛마저도 쳐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두 차례의 결정적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15분 오랜 만에 나선 반격에서 니시야 켄토의 추격골이 터졌다.

15분 감바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조르지가 수비와 경합 하며 다시 반대쪽으로 보내주자 니시야 켄토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추격골로 기세를 올린 포항은 16분 조르지가 다시한번 강한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한 포항은 19분 니시야 켄토 대신 김동진을 투입하며 중원 힘을 높였다.

하지만 24분 조르지가 갑자기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면 쓰러지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박태하 감독은 조르지 대신 안재준을 투입시켰다.

감바는 30분 메시노와 하쓰세 대신 미토와 기시모토를 투입하며 중원과 수비를 강화시켰고, 포항도 주닝요 대신 김용학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교체 후 포항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고, 39분 감바 좌우를 흔든 뒤 김용학에게 전달된 볼을 슛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42분 이호재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탄식이 터졌다.

포항의 공세가 거세지자 감바는 48분 야마시타 대신 도야마를 투입했고, 곧바로 미나미노가 자기 진영에서 포항 박스까지 빠르게 돌파한 뒤 추가골을 노렸으나 황인재가 막아냈다.

포항의 경기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굳히기에 들어간 감바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