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38분 마라톤 매치 끝에 승리한 아니시모바, 눈물 흘리는 안드레예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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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가 WTA 1000 두바이챔피언십 8강전 마라톤 경기 후 상대방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 역시 경기 막바지에는 눈물이 날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니시모바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엔 저도 눈물이 날 뻔했어요. 정말 힘든 경기였고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테니스를 했다고 생각해요. 미라가 저렇게 무너진 모습을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늘 우리 둘 다 정말 치열하게 싸웠거든요. 그녀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 저 역시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미라는 정말 경기를 잘했어요. 그녀는 디펜딩 챔피언이잖아요. 오늘 코트 위에서는 우리 둘 다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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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가 WTA 1000 두바이챔피언십 8강전 마라톤 경기 후 상대방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 역시 경기 막바지에는 눈물이 날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3세트에서 안드레예바가 먼저 치고 나가며 3-1로 리드를 잡았지만, 아니시모바가 다음 네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안드레예바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치 포인트를 방어해 낸 뒤 상대의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매치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니시모바가 다시 브레이크를 해내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반전이 일어났다. 2번 시드인 아니시모바는 타이브레이크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5-1 리드를 잡은 뒤, 네 번째 매치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2시간 38분의 접전 끝에 2-6, 7-5, 7-6(4)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안드레예바는 무릎을 짚고 몸을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니시모바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엔 저도 눈물이 날 뻔했어요. 정말 힘든 경기였고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테니스를 했다고 생각해요. 미라가 저렇게 무너진 모습을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늘 우리 둘 다 정말 치열하게 싸웠거든요. 그녀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 저 역시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미라는 정말 경기를 잘했어요. 그녀는 디펜딩 챔피언이잖아요. 오늘 코트 위에서는 우리 둘 다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과거 자신의 정신 건강(멘탈 헬스)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던 아니시모바였기에, 상대 선수의 부담감과 감정에 더욱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아니시모바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가 그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라가 계속 이렇게만 플레이한다면 곧 또 다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고,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18세의 어린 선수를 향해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아니시모바는 준결승전에서 4번 시드인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상대한다. 지난달 호주 오픈 8강에서 페굴라에게 패배했던 아니시모바는 "호주오픈 이후 내가 선수로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내 게임이 어떻게 변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자신감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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