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노래만으로 압도적 1위... 올림픽보다 뜨거운 ‘미스트롯4′
시청률 14.7%로 동계올림픽 중계의 2.5배
준결승 생방송 문자투표 실시


역전의 순간은 올림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반전의 반전’이란 드라마는 ‘미스트롯4’가 쓰고 있었다.
그동안 ‘북 치다 진(眞)‘을 받았다’는 비아냥으로 일부 팬들로부터 ‘북찬미’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허찬미가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레전드 미션 2라운드에서 1704점을 받으며 노래만으로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185점까지 합치면 188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10위 막차를 탄 김산하 역시 마찬가지다. 또 지난 1라운드에서 홍성윤을 상대로 25점을 받으며 15위로 최하위권이었던 김산하는 이날 김수희 레전드로부터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상태를 보여준다”는 극찬을 받으며 1704점을 기록해 2라운드 점수만으로는 허찬미와 동률 1위를 기록했다. 최종 1729점으로 15위에서 10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또 이소나와 윤태화는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개인사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시청률은 14.7%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전 채널 예능 1위 등의 기록을 이어갔다. 동시간대 열린 JTBC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시청률(5.9%)의 2.5배에 달하는 기록이었다. 최고 15.6%까지 치솟았다. ‘미스트롯4’는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방송된 3부(밤 11시54분~새벽 1시16분)에서도 12.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오디션’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
◇나비처럼 날아오른 허찬미, ‘멍에’ 딛고 일어선 김산하

허찬미는 이날 방송에서 “팀 배틀에서 진 하면서 북찬미(북 치고 진 받다)다 퍼포진(퍼포먼스로 진 받다)라는 댓글을 많이 보게 됐다”면서 “노래로도 탑텐 갈 수 있다는 것 보여드리고 싶어 두 다리 딱 붙이고 노래로만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허찬미는 과거 연습생 시절부터 메인 보컬감이라고 일찌감치 인정받은 재원. 하지만 허찬미의 말대로 퍼포먼스 위주의 경연을 펼치며 노래 실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없었던 건 아니다.
김연자 레전드의 ‘당신은 얄미운 나비’를 선곡한 허찬미는 이날 의상에 붙은 나비처럼 날아오르듯 간드러지는 꺾기와 강약을 자연스레 조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1498점. 단 한 명의 마스터를 제외하고 모두 100점이었다. 그간 역대 레전드 미션 점수로는 평균 최고점이다. 장윤정 마스터가 심사평을 하기 전 마스터석에서 “1등 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마이크에 잡혔다. 허찬미와 동갑내기 1992년생인 김용빈 마스터는 “찬미가 저랑 친구인데도 이런 정통 트로트를 잘하는 친구가 아니고 퍼포먼스, 춤을 잘 추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완벽하게 깨버렸다”고 평했다.

김수희 레전드의 ‘멍에’를 선곡한 김산하는 이날 특유의 중저음으로 강하게 밀고 가는 김산하 창법을 선사해 마스터 점수 1492점을 받았다. 9명의 마스터가 100점 만점을 줬다. 판소리 전공자로 MBC ‘편애중계’(2019) 우승자이기도 한 김산하는 이날 판소리 느낌을 상당히 없애면서 한 서린 느낌을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250점 만점의 국민 대표단으로부터 212점을 받아 1위를 기록하며 총점 1729점으로 10위에 안착했다. 김수희 레전드는 당시 녹음 상황을 전하며 레전드다운 평을 내놓았다. 그녀는 “2시간 30분 안에 20곡을 녹음하는 데, 감기까지 걸려 한 번만 더 부르게 해달라고 하며 울고 나서 허탈해진 상태에서 모든 걸 비워내고 처절하게 불렀다”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것을 보라는 이야기를 늘 하는데 김산하씨 무대가 정말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AI 소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소나, 윤태화의 ‘홀로서기’도



이소나는 이날 “어머니가 오랫동안 파킨슨병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무대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던 이유였다. 이소나는 최진희의 ‘가버린 당신’을 선곡해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장윤정 마스터는 “이소나도 감정이 요동치는 사람이었구나. 껍질을 깬 이소나의 모습이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18년 차 현역 윤태화는 이날 주변에 거의 말하지 않았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했다. 미스트롯2 당시 어머니의 뇌출혈 투병으로 경연을 온전히 치르기 어려웠고, 당시 곁을 지켜준 남자 친구와 결혼했지만 어머니 간병 등 버거운 삶이 이어지면서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마무리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낸 ‘참회’ 무대로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스터와 국민 대표단의 엇갈린 점수 차



이날 1라운드와 2라운드 총점을 합산한 최종 순위로는 1위 허찬미, 2위 홍성윤, 3위 길려원, 4위 윤윤서, 5위 윤태화, 6위 염유리, 7위 유미, 8위 이소나, 9위 이엘리야, 10위 김산하의 순서였다. 11위 적우, 12위 김다나, 13위 정혜린, 14위 장혜리, 15위 김혜진, 16위 채윤은 톱10 문턱에서 좌절했다.




방송 중 눈에 띈 것 중 하나를 꼽자면 국민 대표단과 마스터간의 엇갈인 점수차였다.

마스터 점수 1위 허찬미(1498)와 김산하(1492), 또 2라운드 4위이자 최종 4위에 오른 윤윤서는 마스터 점수 1468점에 국민대표단 211점(2위)로 마스터와 국민 대표단의 비슷한 평을 받은 반면, 최종 3위에 오른 길려원은 이날 국민대표단으로부터 157점이라는 최하위권 점수를 받아 모두를 놀래켰다. 마스터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홍성윤과 이소나 역시 국민대표단으로부터 각각 193점, 169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11위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적우의 경우 마스터 1380점(11위), 국민대표단 207점(5위)를 기록하는 등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적우는 이날 “여기 나와서 많은 걸 얻었다. 경연에서 이렇게 예쁜 사람들 많이 봐서 정말 행복했고. 저한테 많이 힘을 주셔서 괜찮다”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파이팅하고 응원할 거다. 미스트롯 영원하라”라고 웃었다.
또 탈락한 김혜진과 김다나는 국민대표단 각각 210점, 20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시선을 반영한듯 다음 번 방영될 ‘미스트롯4’ 준결승은 미스트롯 시즌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문자 투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미스터트롯3′처럼 ‘정통트롯 대전’으로 이뤄지며, 톱 5를 선정할 예정이다. 톱 5 결정전은 밤 9시30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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