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면/북디자이너의 세계/이런 책을 디자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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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인간'과 '의식의 흐름' 그 자체에 생각과 펜을 맡긴 20세기 문학의 기념비적 소설이다.
박연미 북디자이너는 "꽃과 나뭇잎이 사선으로 흘러내려 오는 표지 이미지와 1권부터 13권까지 표지 바탕 색상이 연하게 출발해서 진하게 그레이톤으로 변하다가 마지막에는 연노랑 색상으로 바뀌는 것은 내용에 맞춰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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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디자인했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오직 ‘인간’과 ‘의식의 흐름’ 그 자체에 생각과 펜을 맡긴 20세기 문학의 기념비적 소설이다. 박연미 북디자이너는 “꽃과 나뭇잎이 사선으로 흘러내려 오는 표지 이미지와 1권부터 13권까지 표지 바탕 색상이 연하게 출발해서 진하게 그레이톤으로 변하다가 마지막에는 연노랑 색상으로 바뀌는 것은 내용에 맞춰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민음사(2012∼2022)
노인력
노화 현상 뒤에 숨어있는 힘과 지혜를 ‘노인력’으로 정의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을 전한다. 제목은 백발을 모티브로 한 레터링으로 구현했고,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후가공을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줬다. 덕분에 제목 글자만으로도 경쾌하고 능동적인 노인이 연상된다. 본문 서체 또한 ‘SM태명조’를 써서 개성 있는 노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서하나 옮김, 안그라픽스(2024)
남겨진 자들의 삶
이 책은 7년을 교제한 동성 연인이 자신과 헤어진 뒤 자살하면서 이탈리아의 유명 작가인 저자가 겪은 트라우마와 자책을 담아 쓴 소설이다. 박 디자이너는 이 작품의 불안정한 정서를 물리적인 형태로 옮겼다. 글 한편 한편의 호흡이 짧고 응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 판형을 길쭉하게 설계함으로써 책을 쥐고 넘기는 행위 자체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마테오 B. 비앙키 지음, 김지우 옮김, 문예출판사(2024)
갈등하는 눈동자
격투기 선수부터 이동권 투쟁 장애인과 시인까지 이슬아 작가가 만난 수많은 타인의 눈동자를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표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곳곳에 이훤 작가의 사진이 배치돼 있는데, 나무와 숲, 인터뷰이와 이슬아 작가 등을 찍은 사진과 글을 연결하면 저자의 눈동자를 통해 울창한 타인의 숲으로 나아가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슬아 지음, 먼곳프레스(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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