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출시하기만 하면 끝?…매출 200% 끌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똑똑한 장사]
[똑똑한 장사-72] 한국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신메뉴 전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비비큐치킨은 ‘뿜치킨’ 100만 마리 돌파를 기념해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메뉴는 고객 참여형 개발 메뉴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비비큐 뿜치킨과 아기맹수 김시현 셰프의 광고가 진행되며 거리와 온라인에서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쏟아지는 신메뉴가 실제 매출 증진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다. 화제성으로 검색량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판매량이 저조하고, 가맹점이 계속해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하는 구조라면 성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무분별하게 신메뉴를 쏟아내는 것도 문제고, 신메뉴 경쟁에서 완전히 손을 놓는 것도 문제다. 결국 출시 횟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가맹점 매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셋째, 마케팅 전략이다. 홍보도 되지 않고 판매도 저조하다면 출시 자체가 부담이 된다. 신메뉴는 가맹본사와 가맹점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 본사는 출시를 반복하지만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면 점주의 신뢰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 출시가 아니라 성공 가능한 마케팅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출시 횟수를 줄이더라도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맛만큼 중요한 것이 비주얼과 이미지다. 고객은 이제 눈으로 먼저 소비한다. 사진 한 장이 방문을 결정한다는 점을 전제로 기획해야 한다. 마케팅에서는 본사가 담당할 영역과 가맹점이 실행할 영역을 구분하고,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먼저 반응을 만들지 못하면 오프라인 판매로 이어지기 어렵다. 시즌 메뉴는 판매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입소문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온라인 홍보를 선행해 관심을 형성해야 한다. 초기 체험 고객의 리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사는 완성도 높은 신메뉴를 출시하면서도 정작 점주에게는 설명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떤 고객에게 권해야 하는지, 기존 메뉴와 무엇이 다른지, 객단가를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없다면 신메뉴는 포스터에 머문다. 판매 매뉴얼은 멘트 몇 줄이 아니라 고객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다. “왜 만들었는가”보다 “어떻게 팔 것인가”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저트형 음료라면 단순히 달콤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후 이어지는 디저트 한 잔이라는 포지션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마케팅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 마케팅이다. 상품은 매출에 직접 기여한다. 신메뉴를 포함한 메뉴 전략은 매장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주가는 오르지만 외식 현장에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매출을 올리면서도 운영 복잡도를 높이지 않으려면 상품 마케팅 역량이 필요하다. 특히 프랜차이즈에서는 가맹본사가 상품 마케팅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가맹점 매출이 20~30%에서 많게는 50~100%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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