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이 온다'…새해 첫 조 단위 M&A는 어디

신준혁 기자 2026. 2. 20.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들어 조(兆) 단위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인수합병(M&A)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드톰캐피탈은 약 4조400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센트로이드의 인수 펀드에 참여했던 F&F는 동일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했지만 최근 협의를 거쳐 우선매수권 행사를 당분간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M&A 시장에 1조원 이상 대형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침체됐던 분위기가 반전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테일러메이드 후원 골프선수들. 사진 = 테일러메이드

새해 들어 조(兆) 단위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인수합병(M&A)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가 유동성과 투자 개선의 신호로 읽히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 테일러메이드 매각은 M&A 시장에서 최대 화두로 꼽힌다. 센트로이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미국 올드톰캐피탈과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올드톰캐피탈은 약 4조400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센트로이드의 인수 펀드에 참여했던 F&F는 동일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했지만 최근 협의를 거쳐 우선매수권 행사를 당분간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산기업 엠앤씨솔루션도 이달 들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주주인 웰투시·소시어스 컨소시엄은 보유 중인 경영권 지분 73.78%를 매각하기 위해 이달 중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엠앤씨솔루션은 2021년 두산모트롤을 인수한 뒤 방산 부문을 분리, 재편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4033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월 4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303억원으로 매각가는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LIG넥스원, 풍산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투자사 EQT파트너스는 계열 금융사인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통매각을 공식화했다. EQT는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거래 금액을 1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2015년 KT렌탈에서 분할된 KT캐피탈을 전신으로 한다. 2019년 영국계 PEF 베어링PEA가 7000억원에 인수한 뒤 EQT에 매각됐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 4조2902억원을 보유했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이 자본 규제 부담으로 인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거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의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 세아상역을 모태로 한 글로벌세아그룹도 지난달 제지사업 통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전주페이퍼, 전주원파워 등 제지 및 에너지 계열사다. 이들 계열사는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만 2000억원을 넘는 기업으로 그룹은 해당 사업부의 몸값을 2조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그간 STX중공업 플랜트 사업, 발맥스기술, 쌍용건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5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51억 원에 그치는 등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에 수익성 높은 제지사업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M&A 시장에 1조원 이상 대형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침체됐던 분위기가 반전되는 분위기다. 조 단위 거래가 실제 성사되기 위해서는 대형 사모펀드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정부의 규제 개정안 등으로 국내 대형 사모펀드가 몸을 사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적된다.

Copyright © 넘버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