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현일, 유시민 겨냥 “미쳤다? 정상적 비판이냐…말 수준·품격 돌아봐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유시민 작가를 향해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모임) 소속”이라며 방송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 유 작가님은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유 작가는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공취모’를 두고 “미친 것 같은 짓”이라고 평했다.
공취모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기소한 이 대통령 사건들을 거론하며 “조작 기소는 지금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범 당시 참여 명단엔 채 의원을 포함한 총 87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채 의원은 “(이 대통령 기소는)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압박성 진술 논란, 진술 세미나 의혹, 자료·녹취 왜곡 문제 등 조작기소의 정황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며 “국민이 직접 선택한 대통령이 조작기소라는 족쇄를 찬 채 국정을 수행하는 비정상, 이것이 계속돼도 된다고 보시냐”고 말했다.
채 의원은 또 같은 방송에서 유 작가가 “묘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몇 개 있는데, 거기선 이재명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당한다”고 말한 부분도 비판했다. 채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고 지적하며 “이 말은 결국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유 작가님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상대 당의 후보 배우자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써서 비판받고 결국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유 작가님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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