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에 러 “함께 외부 압력 물리쳐” 中 “같은 사회주의 국가”

김경필 기자 2026. 2. 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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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9차 대회가 지난 19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19일 개막한 북한 조선노동당 9차 당대회에 러시아와 중국이 축전을 보내 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축전에 따르면, 러시아 정권 2인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여당 당대표) 겸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오랜 기간의 친선과 협력의 전통에 의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토대하여 우리 국가들은 외부의 압력을 단호히 물리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의장의 말은 북한과 러시아가 2024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사실상 군사 동맹 관계에 들어서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등 밀착한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통일러시아당과 조선노동당의 러·조(러시아·북한) 사이의 협동을 발전시키는 데 의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상(상호)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포함해, 가장 포괄적인 범위에서 두 당 사이의 신뢰적인 대화가 계속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김정은 총비서의 굳건한 영도하에 최근 조선노동당은 사회주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걸어 왔으며,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에 힘을 넣어 일련의 기뻐할 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중국 측은 이어서 “중·조(중국·북한) 두 나라는 다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며 “중국공산당은 시종일관 조선노동당과의 친선 협조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안보 협력이나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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