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일파'에 빗대 "尹에 90도 숙인 허리, 돌아서는데 금방"…이준석의 작심비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대표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겨눈 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며 "이 판결은 무겁되, 마땅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한 전 대표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 그의 후광 아래서 장관이 되고 호가호위하며 권세를 누리던 이들이 있다"면서 "이제 그들은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듯 혹세무민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4년 1월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언급도 했다.
이 대표는 "눈밭에서 90도로 숙이던 허리가 180도 돌아서는 데는 금방이었다. 그 하찮은 민첩함을 자랑스러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360도라고 못 뒤집겠는가"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전 대표는 화재 현장을 찾은 윤 전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했다.
한 전 대표를 일제강점기 친일파와 비교해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일제 치하 강제로 창씨개명을 당하고 억지로 징집된 이들에게 우리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폭력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자발적으로 비행기를 헌납하고 제 발로 중추원 참의의 벼슬을 받아들인 이들은 다르다"고 전했다.
법무부장관 등을 지내며 한때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 2인자’로 꼽히던 한 전 대표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하려는 일은 보수진영에 잠시 깃들었던 검찰주의식 한탕주의의 망령을 외과수술적으로 덜어내고, 보수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택지로 서도록 그 길을 묵묵히 닦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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